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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서울 톡톡

QT나눔 수석목사

2019.12.15 05:52

연금술사의에메랄드 조회 수:481

제가 군복무를 할 때 있었던 일입니다.


저는 평일에는 포병으로서의 임무를 수행하였지만


토요일, 일요일 이틀간엔 대대군종병으로서의 임무를 수행하였습니다.


(연대급, 사단급 군종병과는 달리 대대군종병은 일반병사로 입대한 후 군교회 목사님께 발탁 됩니다.

즉 본인이 자원하거나 계획을 해서 되는 군종병이 아니라는 뜻입니다)


어느 토요일 오후,


토요 성경공부와 다음 날 있을 예배를 위한 준비가 다 끝난 후


저 혼자 남아 컴퓨터 앞에 앉아 설교 ppt 파일을 작성하고 있었습니다.


(목사님이 종이에 설교내용을 빼곡하게 적어서 건네주시면 제가 그걸 그대로 ppt로 옮깁니다)


그 때 목사님께서 제 뒤에 오시더니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예준아, 너는 이 교회의 수석목사야

  무슨 말이냐면,

  내가 없을 경우, 너가 최고책임자라는 말이야

  대대장도 이 교회에서만큼은 네 말을 들어야 해"


  (이 때 목사님께서 대대장님을 언급한건,

  대대장님도 크리스천이셨고 부대 내 교회활동을

  이 모양 저 모양으로 지원해주시던 집사님이셨기 때문이지,

  단순히 부대에서 가장 힘이 센 분이셔서가 아니었습니다.)


 저는 그 당시 목사님의 이 말씀을 듣고,

 그저 열심히 일해서 칭찬해 주시는 걸로 알고 감사하고

 그 후에는 잊고 살았습니다.


 제가 제대를 한게 2014년 이었으니


 한 6년이 지났네요


 제가 제대할때 제 나이 서른살이고 목사님은 일흔이셨습니다.


 그 당시 목사님께서 제게 꼭 읽어보라고,


 토마스 아 캠피스의  <그리스도를 본받아>


 마크 배터슨의 <극복>


 이렇게 두 권의 책을 선물로 주셨더랬습니다.


(근데 <그리스도를 본받아>는 아직도 다 못읽었습니다.ㅎㅎ) 


며칠 전,


그 동안 저와 하나님사이에 있었던 일들과


목사님이 제 뒤로 오셔서 해주셨던 말씀,


그리고 목사님이 은퇴하신지 벌써 4년이


지났다는 사실이 한꺼번에 제 머릿속에 떠올랐습니다.


그리고 이런 결론이 떨어졌습니다.


"아 이제 목사님께서 은퇴를 하셨으니 내가 목사구나,,,,,

그때 하나님께서 날 안수하셨던거구나"


국가대표급 뒷북이 아닐수 없네요,,,


전혀 생각을 못하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이렇게 기도를 했습니다.


"하나님 제가 약간 뒤늦게 깨달았습니다.

 아니 성령님께서 이제서야 가르쳐주신거겠지요

 다만, 정말 저의 이 생각이 맞다면 제게 주님의 말씀을 주세요

 명색이 수석목사인데 말씀이 없으면 체면이 안서잖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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