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사용하고 계신 브라우저는 오래되었습니다.
알려진 보안 취약점이 존재하며, 새로운 웹사이트가 깨져 보일 수도 있습니다.
최신 브라우저로 업데이트 하세요!
오늘 하루 이 창을 열지 않음
남서울 톡톡
요즘 교회에서 통일 관련 이야기와 주장이 너무 많이 들려서
성경에서 검색해 보니 오직 개역 개정판에만 나오는데....
개역개정: 
하나님도 한 분이시니 곧 만유의 아버지시라 만유 위에 계시고
만유를
통일하시고 만유 가운데 계시도다 (에베소 4:6)

다른 성경 본에는 ... 통일 이란 단어가 아예 없다!

현대인의성경: 우리 모두의 아버지이신 하나님도 한 분이십니다.  
그분은 모든 것 위에 계시고 모든 것을 통해 일하시며 모든 것 안에 계십니다

NIV one God and Father of all, who is over all and through all and in all.

성경에 나오는 통일(=연합)이란 "하나님의 주권 아래"에 놓여 있다
라고 한다.  그리고 "그리스도 안에서"만이 오직 가능하다 (에베소 1:10)

역사적으로 통일은 어떻게 이루어졌나?
간단히 살펴 보니, 우리나라 역사에서 통일은 2번 있었다

신라의 삼국통일
은 한반도를 3등분했던 삼국시대를 끝낸 통일이었다.
평화 통일이 아니었고, 외세의 도움을 받은 무력 통일이었다
고려 역시 3등분되었던  한반도를 "무력으로" 통일했다.
후백제는 무력침공으로 망했고, 
신라는 압도적인 군사력 앞에 항복했는데,  
신라의 왕족과 신료가 새 나라 고려의 신하와 왕실로 참여한 결과
그들의 후손 경주/김해 김씨는 큰 수로 늘어났다

그런데................ 기독교 역사에서 통일은 없었다
오히려 종파가 갈라진 기록만 남아 있다

하나님은 야곱의 12아들을 통해 12지파를 이루게 하셨다
12지파가 한 나라를 만들었지만
솔로몬 시대에 하나님을 거역할 조짐을 보이자
르호보암 시대에 남왕국 유다와 북왕국 이스라엘로 찢어 버리셨다

구약에서 열왕기, 역대기에서
두 왕국이 통일을 위해 애썼다는 기록은 보이지 않는다
아합과 여하사밧 집안이 혼인을 했던 이유는
"같은 피를 가진" 두 나라 사이에 전쟁이 여러 번 있고서 였다
18~9세기의 유럽 여라나라가 전쟁을 피하기 위해
왕가 사이에 혼인을 했던 것과 유사한 정략적 결혼이었다

즉, 구약에서 "우리 민족끼리의 통일"은 나오지 않는다
구약 선지자 누구도 분열된 조국의 통일을 위해 일하라고 주장하지 않았다
통일은 하나님의 관심 대상이 아니었던 것 같다

구약의 완성자, 마지막 예언자로 오신 예수님(히브리서 1:1) 역시
로마의 식민 지배자 헤롯에 의해 분열된 유대족속이
통일되어 국가를 세우는 것이 하나님의 뜻이라고 주장하지 않으셨다
나아가 복음서와 사도행전, 목회 서신 어디에서도
유대민족의 "땅 위에서의 통일"에 대한 가르침은 나오지 않는다

대신 다른 의미의 통일이 나온다
(예수님을) 영접하는 자, 곧
(예수님이 하나님이시고, 우리의 구원자가 되기 위해 십자가의 희생을 치르신)
그 분이라는 것을 믿는 자에게 모두에게
하나님의 자녀가 되는 권세를 주셨다는데
바로 하늘나라에 의한 통일이다.

사도 요한은 이 구절의 의미를 그 다음에 아주 분명히 했다
"혈통으로나 육정으로나 사람의 뜻에 의해서 나지 않았다"
"혈통"이란 of blood, 즉 DNA로 아주 가까운 사람이란 의미이다
"육정"이란 사람의 결정에 의해서
 of human decision란 의미다
"사람의 뜻"이란 영어로 남편 뜻
 a husband's will 이라고 나온다
혹시 로마제국 시대의 양자 입양을 이렇게 적었는지 모른다

요한은 "통일된" 하늘 나라에 들어가려면
하나님의 뜻, 예정, 은혜에 의해서만 가능하다고 했다
그렇다면 "우리 민족끼리"란 말은 사도 요한의 관점에서
(사도 바울의 관점에서 역시) 절대 용납될 수 없었다
오직 예수 그리스도를 믿어야만 하늘나라의 입장이 가능하다고 했다

그런데 그리스도 안에서, 예수님이 주인이 되는 통일
사도 바울의 편지 여러 곳에서 나온다
예를 들어 에베소 2:11-18에서 바울은
초대교회를 시작했던 유대인과  아브라함의 후손이 아닌 이방인들이
그리스도 안에서 하나로 연합(=통일)하라고 권했고,
(이방인 유대인이 혼재했던) 고린도 교회 안에서
그리스도를 머리로 둔 각 지체가 서로 연합하라고 강조한다 (고전 12장)
예수님 역시 하늘나라에 대한 예화들에서
자신이 바로 그 왕국의 후계자이고 주인이고
이방인 우리는 그분의 "노예"임을 분명히 밝히셨다

결론적으로, 만약 교회가 통일(=연합)된다면 예수님 안에서 통일이다
예수님을 통해 거듭난 사람들끼리만 그런 통일/연합이 가능하다
그래서 바울은 그런 "통일" "연합"된 교회를 몸body이라고 불렀고
그래서 이방인이 사는 땅끝까지 가라고 마태28장에서 명령하셨다

그런데, 초대 가독교 교회가 로마교회로 흡수된 후
로마교회에서 동방교회와 콥트교회가 나오고
(물론 이단 교회도 나왔지만 관심 밖이다)
다시 로마교회에서 개신교의 여러 갈래가 나왔다
북유럽과 독일에서는 장로교, 루터교의 분파가 나왔고
영국에서는 성공회, 장로교, 감리교 등 각종 분파가 나왔으며
종교의 자유를 찾아 미국으로 떠났던 이민자들에 의해 침례교가 형성했고
현재 한국 장로교 안에서조차 교단이 너무 많기만 하다

구약과 신약 그리고 이후 교회 역사를 이렇게 짧게 살펴 보면
교회의 통일이란 아주 어렵고,
오히려 기존 종교가 문제가 있을 때마다 교회가 갈라져 나왔다
라는 사실을 정말 쉽게 알 수 있다

초대교회 역시 유대교의 문제를 극복하여
정통 신앙의 본질로 돌아가라는 예수님의 지상명령에 의해 세워졌는데
처음에는 유대인들이 다수였지만 이방인들이 교회로 들어오는
기현상이 일어났다고 사도행전과 서신서들에 정말 잘 나와있다

그렇다면 혹시 우리가 남북 통일에 대한 진정어린 염원이 있다면
기독교 역사에서 나타난 통일 문제부터 살펴 보아야 할 것 같다

왜 교회는 계속 분열되어 왔을까?
왜 장로교 안에서도 그렇게 분파가 많을까?
왜 아브라함의 종교 유대교에서 기독교가 갈라져 나왔을까?
왜 하나님은 남왕국과 북왕국으로 이스라엘을 갈라 놓으셨을까?
왜 하나님은 인간성 좋은 에서를 사기꾼 야곱에게서 분리시키셨을까?
왜 하나님은 유대인들에게 통일된 왕국을 계속 주지 않고 세계 각국으로 흩어 놓으셨을까?

사실 
"우리 민족끼리"를 간단히 부정하는 사건이 성경에 나온다
왜 예수님과 같은 민족이었던 율법학자/제사장/바리새인들은
그렇게 예수님을 미워했고, 십자가에 달아 죽여 버렸을가?
그들이야말로 예수님 아래서의 통일에 가장 앞장서야 했는데...
왜 같은 동족이었던 제자 유다는 예수님을 배반했고
왜 동족이 아닌 로마의 백부장은 예수님의 칭찬을 들었을까?


이런 성경 사건들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면서
이보다 더 추상적이고, 더 불확실하며, 더 잘 알 수 없는
남북통일에 대해 더 열심히 이야기하고 더 많이 기도할 수 있을까?
아마 불가능할 것 같다


예수님은 마태복음 28장에서 이렇게 말씀하셨다
"내가 너희에게 명령한 모든 것을 그들에게 가르쳐 지키게 하여라"

과연 교회의 머리이신 예수님이 한국 교회에 대해
통일 운동 열심히 하라고 명령하실까?
오히려 에베소 교회처럼 "나에 대한 첫 사랑이  과연 있기는 있었느냐?" 라고 묻지 않으실까?
번호 제목 날짜 이름
공지 3월11일(주일)부터 남서울톡톡 게시판의 모든 글은 실명으로 게시됩니다. 2018.03.06 관리자
공지 [공지] 스마트폰>파일첨부 기능 추가되었습니다. [2] 2014.09.12 관리자
공지 광고글, 광고성(교회포함) 글, 비방글, 게시판 성격에 맞지 않는 글은 관리자에 의해 사전 통보 없이 삭제될 수 있습니다. 2014.07.18 관리자
1145 엉뚱한 건축 이야기 04 2018.11.14 한기웅
1144 2018 사역박람회 file 2018.11.13 남서울교회
1143 2018 임직식 file 2018.11.11 남서울교회
1142 남서울 어와나 그랑프리대회 file 2018.11.08 관리자
1141 2018년도 하반기 남서울 결혼학교 종강 file 2018.11.05 김오진
1140 인 더 바이블 41~45편 file 2018.11.05 윤종안
1139 2018 하반기 교사&학부모 세미나 '우리 가정이 달라졌어요!' file 2018.10.29 남서울교회
1138 2018 사랑의 물품바자회 - 사랑 넘치는 나눔의 잔치 [1] file 2018.10.29 남서울교회
» 엉뚱한 통일 이야기 2018.10.27 김용재
1136 빨주노초파남보 무지개 색깔로 사역하는 경조부의 가을나들이 [2] file 2018.10.16 남서울교회
1135 당신의 옷자락으로 시녀를 덮으소서 (6) 2018.10.15 김용재
1134 풍경소리 [2] 2018.10.12 안예준
1133 2018 새생명축제 [1] file 2018.10.11 남서울교회
1132 당신의 옷자락으로 시녀를 덮으소서 (5) file 2018.10.11 김용재
1131 당신의 옷자락으로 시녀를 덮으소서 (4) 2018.10.10 김용재
1130 당신의 옷자락으로 시녀를 덮으소서 (3) 2018.10.10 김용재
1129 당신의 옷자락으로 시녀를 덮으소서 (2) 2018.10.10 김용재
1128 당신의 옷자락으로 시녀를 덮으소서 [1] 2018.10.10 김용재
1127 주차부를 생각하며... [2] 2018.10.07 홍석빈
1126 엉뚱한 건축 이야기03 2018.10.01 한기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