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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착각쟁이였습니다.

하나님이 저를 선택하시고 사랑하시는 것이 당연한 줄로 착각했습니다.


저는  하나님을 경외하지도 무서워 하지도 않았습니다.

오히려, 하나님이 제 말을 들어주시는 것이

맞다고 생각했습니다. 왜냐면, 저 자신을

항상 옳은 생각을 할 줄 아는 사람으로 착각했기 때문입니다.


저는 부끄러운 것도 많았고,

여러모로 불안한 것도 많았는데,

저의 타고난 '문제해결능력'으로 다 해결할수 있으리라 착각했습니다.


저는 저 스스로를 타인을 사랑할 수 있는 사람으로

그리고 나름 정의를 구현할 수 있는 사람으로

착각했습니다. 이 착각은 저의 많은 착각 중에서도

두번째로 큰 착각이었습니다.


저의 가장 큰 착각은

제가 스스로 행복해 질 수 있다는 착각이었습니다.

하지만 그럴 수 없었습니다.


제가  이토록 많은 착각을 했었던 것은 아무래도

제 성향과 성장환경이 맞물리면서 이루어낸 조화인 것 같습니다.

가뜩이나 내성적이고 부끄럼 많이 타고 사색적인 성향인데,

성장과정에서 주변에 

 '이상한 신앙''이 많았기 때문입니다.

재밌는 에피소드를 하나 말씀드리겠습니다.


대학시절 룸메이트헝이 조용히 저를 부르더니

"너 하숙집 아주머니말 너무 새겨듣진 말고 적당히 듣는 척만 해라, 그리고 어디 가자고 하면 따라가지 마라,

그 분 '아OO교회' 라고 하는 이단소속이시다"

그런데 제 입장에서는 그렇게 말해주는 룸메이트 형도 완전히 신뢰할 수는 없었습니다.

무슨 007스파이 작전 펼치는 것도 아닌데 말입니다. 


이러다보니 자연스레

'제 자신의 환자 됨'에 집중하는 것이 마땅함에도 불구하고

그러지 못했습니다. 제가 제 자신을 지키기 위해 자연스럽게 노력하게 되었고

그것이 가능하리라고 자연스럽게 착각했습니다.

제가 제 스스로를 구원할 수 있다고 착각했던 것입니다.


하지만 지금의 저는 이렇게 찬양합니다.

" 큰 소리로 외쳐 이르되

   구원하심이~~

   보좌에 앉으신~~

   우리 하나님과~~

   어린 양께 있도다~~"-요한계시록 7장 10절


이렇게 바뀔 수 있었던 이유는 아주 심플합니다.

하나님께 혼났기 때문입니다.


사람은 자기 스스로를 질책할 수 있고 성찰하고 반성할 수 있고 

때로는 자학까지도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결코 스스로를 혼낼 수는 없습니다.

왜냐면 혼나는 것은 본인보다 존재론적인 '상급자'의 실존과 의지가 있어야만 가능한 일이기 때문입니다.

혼내는 것은 절대 스스로 혼낼 수 없습니다.


위에 요한계시록을 인용한 저의 찬양을

하나님께서는 마치 아벨의 제사처럼 기쁘게 받으실까요?

아니면, 눈 밑에 가시처럼 여기실까요?

저는 기뻐하실 거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저만의 생각이 아닙니다.)


저의 찬양은 결코

단순한 성대의 울림이 아닙니다.

세상에 내던져진 존재로서의 불안감을 해소하기 위한

제 스스로의 노력에 기인한 것도 아닙니다.

(그 시도들은 실패로 이미 끝났습니다)

하나님께 혼났기 때문에

비로소

제가 예수님께 돌을 던졌던 그 무리들과 동일한 존재라는 것을

전인격적으로 깨달았고, 이에 기인한 저의 찬양은

하나님의 사역의 결과물이자 제 인생의 울림이기 때문에 받으실 수밖에 없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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