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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도행전 28장 마지막에 나온 것처럼, 가택 연금 상태에 놓이게 된 바울은 가택 연금 상태에서 빌립보, 골로새, 에베소 교회에 보내는 서신과 친구 빌레몬에게 보내는 편지를 썼습니다

다른 세 서신이 교회의 문제를 다루었다면 

빌레몬에게 보낸 편지는
아주 아주 아주 개인적인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빌레몬서를 읽어 보면,
우리가 항상 어렵다고 착각하는,
그래서 다른 사람의 해석을 통해서만
아주 조금 이해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사도 바울이
얼마나 인간적이고 아주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사람인지를 알게 됩니다

짧은 문장이지만 한 줄 한 줄 사이에서
바울이라는 매력적인 사람을 느끼면서,
"아... 이런 사람과 정말 옆에 같이 있고 싶구나..."
토로하게 됩니다

사도 바울은 오네시모라는 ***노예를 위해***

***부자 친구*** 빌레몬에게 보내는 이 편지를 썼다고 하는데,
아주 짧지만 이런 분량의 글이라도
이 정도로 쓰려면 정말 정말 정말 힘든 일입니다
한 번 연애 편지 써 본 사람
회사에서 중요한 고객에게 보내는 서신 적어 본 사람은
이 서신이 얼마나 고귀한 내용으로 가득 차 있는지 금방 알아 봅니다

그 당시, 이 편지를 보내는데 사용했던 종이(파피루스? 양가죽?) 자체가 엄청 비쌌을텐데, 죄수의 신분이었던 바울은 오네시모 ***한 사람을 위해서*** 자신의 시간과 금전을 이렇게 아끼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이 서신을 읽어 보면,
조국 교회에서 들을 수 있는
많은 가르침들이 얼마나 근거 없는지를 쉽게 알 수 있습니다


빌레몬서에는
"
오네시모와 같은 노예를 차별하지 말고 자유인으로 만들어야 한다"
"예수님이 담벼락을 허문 것처럼 노예와 주인이 신분적으로 하나 되어야 한다"
"로마 제국주의 경쟁에서 지친 영혼을 위로해야 한다" 
"로마 제국주의 모순을 교회가 해결해야 한다" 
"너 같은 부자는 천국 들어 가기 힘들다"

와 같이 계급 투쟁을 부추기는 주장이 보이지 않습니다

노예 여럿을 거느릴 정도의 부호였던 빌레몬에게
(로마제국에서 노예를 거느릴 수 있는 사람은 부자였고
 정말 소수였다고 합니다.
일반 보통 사람 대부분에게는 그야말로 그림의 떡...)

바울은 단지 한 가지만 부탁 했습니다

그 **노예**가 잘못을 뉘우치고 용서를 구하고 있으니
옛날 **노예 신분으로 돌아가** 그대 옆에 있고 싶어하니
이제 그리스도 안에 있는 형제처럼 대해주고 
예수님의 사랑으로 다시 받아 달라는 부탁이었습니다

거기에는 "제국주의" "후기 제국주의"와 같이
남이 잘 되는 것을 미워하는 인간의 죄성에 호소해서
기존 권위를 미워하고 무너뜨려야 한다는
(성경에 근거 없는) 주장이 나오지 않습니다
("자본주의"라는 용어는 Karl Marx의 작품)
그리고 회개하지 않고 계속 지겹게 악행을 일삼는 무리를
용서해야 한다는 정말 황당한 주장 역시 없습니다

오네시모는 자신의 과오를 뉘우치고 있었습니다
바울은 진정으로 회개하고
이제 주인에게 돌아가려는
오네시모를 위해 이 힘든 작업을 했습니다

그 결과 우리는 빌레몬서를 읽으면서

"이제는 내가 사는 것이 아니요 내 속에 그리스도가 사신 것이라"(갈2:20)고 고백했던 바울의 모습을 그대로 발견하고, 성
령의 열매가 주렁주렁주렁주렁 열린 사람이 어떻게 다른 사람과 소통하는지를 잘 배우게 됩니다

스데반을 죽이는데 앞장 섰던 바울
예수님의 정식 제자가 아니었던 바울
그 바울이 도대체 어떻게 이렇게 노예 한 사람을 위해 아주 개인적인 편지를 쓰게 되었을까?
이렇게 묻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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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지 사진을 본문에 넣는 방법 file 2020.05.24 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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