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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교회 여러 곳에서 "행함이 부족해서 조국 사회에서 욕 먹는다" "조국 교회가 베풀지 않아서 문제가 되고 있다"는 지적을 받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런 지적을 들을 때마다, 어떤 행함이 없었는지? 무엇을 얼마나 베풀지 않았는지 실례(examples)가 하나도 나오지 않기 때문에 놀라게 됩니다. 복음서에 나오는 예수님의 예화나 지적은 모두 구체적이어서 읽는 사람들이 절대 혼동할 수 없고 바로 실행할 수 있는 내용입니다. 또 신명기나 출애굽기에 나온 율법 규정 역시 구체적이어서 무엇을 고쳐야 할지 금방 알 수 있습니다. 이에 비해서 "행함이 없다" "베풀지 않는다"는 주장은 듣기는 그럴듯한데 목적어가 없습니다. 목적어가 없는 문장이기 때문에 무엇을 베풀지 않았는지 무엇을 행하지 않았는지 알 수 없습니다. 알아야 고칠 수 있는데 반복해서 구체적인 대상/목적어가 없이 지적만 하기 때문에 그 다음에 무엇을 해야 할지 알 수 없습니다


그런데 신약 서신을 읽어 보면 초대 교회는 문제가 있는 (고린도)교회던 문제가 덜했던 (빌립보)교회였던 간에 모두 선한 사마리아 사람이 되어 어려운 교회를 보살폈습니다. 특히 에베소 교회의 경우 사도 바울이 강단에서 "사회를 바꿔야 합니다" 라고 전혀 강조하지 않았는데도 믿는 사람들이 속에서부터 바뀐 결과 지역 사회를 바꿔 놓았다고 누가는 사도행전19장에서 보고하고 있습니다. 예수님이 "내 안에 거하라" "나를 떠나서는 아무 것도 할 수 없다" "내가 곧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다" 라고 못 박아서 말씀하셨는데, 바로 그 예가 나옵니다! 예수님은 그래서 절대 딴데 한 눈 팔지 말라고 하셨는데, 예수님의 진단/처방에 의하면 결국 조국 교회의 문제는 생명의 근원이신 예수님을 제대로 소개하지 못하는데 있다고 하겠습니다.


그렇다면 그리스도인들은 정말 베풀지 않고 살고 있는 것일까요? 과외 보내면 잘못된 것일까요? 만약 우리 아이가 잘못 되고 그 결과 더 이기적인 다른 불신 가정의 아이들이 더 잘 되면, 그것이 하나님께 영광이 될까요? 하나님은 다니엘에게 에스더에게 그런 선택을 하라고 하셨나요? 요셉에게 총리가 되지 말라고 했나요? 다니엘에게 뒷전으로 물러가라고 했나요? 자기 자식이 잘 되기 바라는 것이 꼭 우상숭배일까요? 그렇다면 욥이 자식들을 너무 끔찍하게 여겨서 하나님이 자식들을 모두 빼앗아 가셨다고 성경에 나오나요? 주식을 사고 팔면 영혼을 사고 파는 것과 마찬가지인가요? 농사가 잘 되기를 바라면서 기도하면 죄가 될까요?

성경은 조국 교회에서 유행하는 남에 대한 정죄를 함부로 하지 않습니다.  야고보서나 산상수훈을 읽어 보면 남에 대한 정죄나 심판을 함부로 하지 말라고 나옵니다. 특히 자기가 만든 잣대로 남을 판단/정죄하지 말라고 합니다. 예를 들어, 고린도 전서 8장에서 바울은 우상에게 바쳤던 제물(고기)이 시장에서 팔리는데 그 제물이 우상에게 바쳤던 제물이더라도 어차피 하나님의 창조물이기 때문에 먹어도 좋다고 했습니다. 아마 조국 교회의 현재 분위기라면 그런 고기를 먹는 사람에게 사정 없이 칼날을 들이댔을지 모르지만 사도 바울은 먹어도 좋다고 했습니다 (그러나 혹시 그 일로 시험 받는 사람이 있다면 자신은 평생 고기를 먹지 않겠다고 고백합니다!!!). 마찬가지로 에베소서 1장에서 바울은 (하나님이 만드신) 천하 만물(자본주의를 예수님 아래로 통일 시키는 것이 하나님의 창세전부터의 계획이라고 했습니다. 하나님이 창조하신 모든 것이 선하기 때문에 하나님은 "보기에 좋았다"고 하셨습니다. "입안으로 들어 오는 것은 선하지만 인간의 타락한 마음에서 나오는 모든 것이 악합니다"


다시 되돌아가서 도대체 무엇을 베풀지 않았다는 것인지 정말 알 수 없습니다. 목적어가 없기 때문에....한국어 문장에서 목적어가 없는 문장을 계속해서 듣기 때문에.... 목적어를 이렇게 넣어 보았습니다

교회에서 내는 헌금으로 어려운 교회를 도왔고, 목회자의 개척을 도왔으며, 연초마다 장학생을 선발해서 어려운 학생을 돕고 있습니다. 나라가 어려운 이웃을 의료, 공짜 지하철 등 사회복지 사업으로 돕는데 어려움이 없도록 세금을 제대로 내고 있습니다. 사람들의 평균수명이 비약적으로 늘어나 노인들이 너무 오래 살아서 걱정하는 나라가 되어 버렸습니다. 대학교는 왠만한 사람이면 갈 수 있는 나라가 되어 버렸습니다. 보통 사람들이 해외 여행을 누릴 수 있는 나라가 되었습니다. 수도권만 아니면 괜찮은 주택을 사는데 문제 없는 나라가 되었습니다. 전국을 일주 하는데 아무 문제가 없는 나라가 되었습니다. 동남아 사람들 유럽의 못 사는 나라 사람들이 이민 오고 싶은 나라가 되었습니다. 
꼭 이런 물질적인 것 말고도 학교에서 논문 표절 하지 않고 자기 노력으로 논문 쓰고, 시험 부정하지 않고 열심히 공부한 결과 교육의 질 역시 높아졌습니다. 그런데 거기에 과외 좀 했다고 문제가 될까요? 과외를 하는 이유를 알고 비판을 해도 좋을 것 같은데요? 아파트 은행 융자 끼고 급하게 영끌하는 이유를 알고 비난해도 좋지 않을까요?


현재 이상하게 남을 쉽게 정죄하는 조국 교회에서는 그렇게 가르치고 있지 않지만,
(1) 과거 교회마다 정직하게 열심히 살라고 가르친 결과 기업에서 정직한 일꾼들이 많아져서 사회에서 만연했던 부정부패가 눈에 뜨이게 사라졌고, (2) 남녀 사이의 정절과 결혼에 대해서 가르친 결과 안정적인 결혼에 교회가 이바지했다고 생각합니다. (3) 생각해 보니 또 있습니다. 김일성과 스탈린이 일으켰던 6,25 전쟁 (혹자는 이 전쟁의 원인제공자를 감추려고 이 전쟁을 "이념전쟁"이라고 꼭 부르지만)에서 교회는 수 많은 신자들이 학살을 당했지만 살아 남은 후예들이 기도로 무장해서 이 나라를 지켰고 전쟁 고아를 돌보았습니다

그런데 무엇을 베풀지 않아서 현재 무슨 문제를 교회가 일으키고 있는지 이해할 수 없습니다. 도대체 과거 역사를 공부하고 나서 남을 비판하고 있는지 알고 싶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1) 목적어가 없는 한국어 문장을 이해할 수 없고, 그 결과 (2) 선한 사마리아 사람의 예화에서처럼 무엇이 문제인지가 파악이 되지 않기 때문에 저 같은 보통 사람은 그만 망연자실하게 됩니다. 이에 비해 교회의 주인이 되신 예수님은 목적어가 빠진 문장으로 이해할 수 없는 목표를 제시하거나 문제가 있다고 말하신 적이 단 한 번도 없으셨습니다. 성경을 읽으면서 예수님의 말씀은 너무나 간단명료해서 예수님이 나를 사랑하셨다는 사실을 분명히 알게 됩니다. 예수님처럼 나를 사랑하는 사람은 내가 알아 듣게 이야기해 주십니다. 두리뭉실 무슨 말을 하는지 무엇을 고쳐야 하는지 모르게 이야기하지 않습니다. 목적어 없는 문장은 성경에도 한국어 교과서에도 없는데... 조국교회에만 있는 것 같습니다 

저희가 무엇을 베풀지 못했을까요?
저희가 무엇을 행하지 못했을까요?


다들 궁금해 하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신학생들부터 목회자들까지 예수님께 능수능란하고 예수의 사건을 능수능란하게 다루고 접할 줄 아는 사역자가 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런데 한국교회 전체를 수십 년간 살펴볼 때 예수님 설교를 잘하시는 분을 별로 못 봤다. ... 예수의 사건을 더 많이 연구하고, 예수를 더 많이 묵상하고, 예수의 복음에 장착된 설교가 나와야 설교가 좀 설교답고 이런 설교가 있는 예배가 예배다워진다. 현재는 일반 세상의 윤리나 도덕을 벗어나지 못하는 것이 대부분 성도들의 삶이다. 삶이 진짜로 구별되고 그 안에서 다른 것이 나오려면 복음으로 돌아가야 한다. 예수의 사건에 능수능란하고 성경 복음에 능수능란한 사역자들이 많이 나와야 한다. .... 성경 본문과 복음에 능수능란한 목회자들이 많이 나와야 할 것 같다 <총신원보 2015.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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