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사용하고 계신 브라우저는 오래되었습니다.
알려진 보안 취약점이 존재하며, 새로운 웹사이트가 깨져 보일 수도 있습니다.
최신 브라우저로 업데이트 하세요!
오늘 하루 이 창을 열지 않음
남서울 톡톡

누가복음 7장

18 요한의 제자들이 이 모든 일을 그에게 알리니

19 요한이 그 제자 중 둘을 불러 주께 보내어 이르되 오실 그이가 당신이오니이까 우리가 다른 이를 기다리오리이까 하라 하매

20 그들이 예수께 나아가 이르되 세례 요한이 우리를 보내어 당신께 여쭈어 보라고 하기를 오실 그이가 당신이오니이까 우리가 다른 이를 기다리오리이까 하더이다 하니

21 마침 그 때에 예수께서 질병과 고통과 및 악귀 들린 자를 많이 고치시며 또 많은 맹인을 보게 하신지라

22 예수께서 대답하여 이르시되 너희가 가서 보고 들은 것을 요한에게 알리되 맹인이 보며 못 걷는 사람이 걸으며 나병환자가 깨끗함을 받으며 귀먹은 사람이 들으며 죽은 자가 살아나며 가난한 자에게 복음이 전파된다 하라

23 누구든지 나로 말미암아 실족하지 아니하는 자는 복이 있도다 하시니라

24 요한이 보낸 자가 떠난 후에 예수께서 무리에게 요한에 대하여 말씀하시되 너희가 무엇을 보려고 광야에 나갔더냐 바람에 흔들리는 갈대냐

25 그러면 너희가 무엇을 보려고 나갔더냐 부드러운 옷 입은 사람이냐 보라 화려한 옷을 입고 사치하게 지내는 자는 왕궁에 있느니라

26 그러면 너희가 무엇을 보려고 나갔더냐 선지자냐 옳다 내가 너희에게 이르노니 선지자보다도 훌륭한 자니라

27 기록된 바 보라 내가 내 사자를 네 앞에 보내노니 그가 네 앞에서 네 길을 준비하리라 한 것이 이 사람에 대한 말씀이라

28 내가 너희에게 말하노니 여자가 낳은 자 중에 요한보다 큰 자가 없도다 그러나 하나님의 나라에서는 극히 작은 자라도 그보다 크니라 하시니

29 모든 백성과 세리들은 이미 요한의 세례를 받은지라 이 말씀을 듣고 하나님을 의롭다 하되

30 바리새인과 율법교사들은 그의 세례를 받지 아니함으로 그들 자신을 위한 하나님의 뜻을 저버리니라

31 또 이르시되 이 세대의 사람을 무엇으로 비유할까 무엇과 같은가

32 비유하건대 아이들이 장터에 앉아 서로 불러 이르되 우리가 너희를 향하여 피리를 불어도 너희가 춤추지 않고 우리가 곡하여도 너희가 울지 아니하였다 함과 같도다

33 세례 요한이 와서 떡도 먹지 아니하며 포도주도 마시지 아니하매 너희 말이 귀신이 들렸다 하더니

34 인자는 와서 먹고 마시매 너희 말이 보라 먹기를 탐하고 포도주를 즐기는 사람이요 세리와 죄인의 친구로다 하니 35 지혜는 자기의 모든 자녀로 인하여 옳다 함을 얻느니라

오늘 말씀에서는 여러 가지 부분에서 잘 모르겠는 것들이 많습니다. 주님 말씀을 읽을 때 바르게 깨닫도록 도와주세요. 아멘.

우선 누가가 누가복음을 기록할 때 그 출생에서부터 자세히 기록할 정도로 중요하게 다루었던 인물이었으나 홀연히 역사의 무대에서 사라지게 하였던 세례 요한이 다시 등장합니다. 다시 등장한 그는 제자 둘을 보내어 예수가 그리스도가 맞는지를 확인하는, 의심하는 자의 모습으로, 다소 실망스러운 모습으로 다시 등장합니다. 제자 둘을 보냈다는 것은 증인의 수입니다. 그는 법정에서 발언을 하는 것과 같은 명백한 답변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요한복음 1장 33-34절을 보면 “성령이 내려서 누구 위에든지 머무는 것을 보거든 그가 곧 성령으로 세례를 베푸는 이인 줄 알라 하셨기에 내가 보고 그가 하나님의 아들이심을 증언하였노라” 라고까지 말하며 예수를 증언했던 세례 요한이 왜 지금에 와서 의심하고 있는 것일까요?

오늘 본문은 이렇게 시작합니다. “요한의 제자들이 이 모든 일을 그에게 알리니”(18절) 제자들이 전한 “이 모든 일”은 아마 바로 앞 7장 17절까지 나온 이야기들일 것입니다. 직전에 나온 일화들은 예수께서 전하신 산상수훈 또는 평지설교와 이어 죽어가는 백부장의 종을 살리신 이야기, 그리고 죽은 과부의 아들을 살리신 이야기입니다. 병을 낫게 하고 죽은 자를 살리시는 기적이야 말로 그리스도의 증거가 아닐까요? 왜 이 소식을 듣고 오히려 세례 요한은 예수께서 그리스도임을 밝혀 달라고 이야기해야만 했을까요???

바로 직전 16, 17절은 “모든 사람이 두려워하며 하나님께 영광을 돌려 이르되 큰 선지자가 우리 가운데 일어나셨다 하고 또 하나님께서 자기 백성을 돌보셨다 하더라. 예수께 대한 이 소문이 온 유대와 사방에 두루 퍼지니라” 라고 마치고 있습니다. 사도 요한은 그리스도를 바라고 있었습니다. 그가 기다리던 그리스도는 단지 큰 선지자가 아니었습니다. 역사적으로 엘리야와 엘리사 같은 선지자들이 도저히 사람으로 할 수 없는 기적들을 행하고 심지어 사람을 살리는 기적을 행하기도 했지만 (엘리야는 사르밧 과부의 아들을, 엘리사는 수넴여인의 아들을 살리는 기적을 행했습니다) 그들은 백성들을 구원하는 그리스도는 아니었습니다. ‘큰 선지자’라는 백성들의 칭찬이 오히려 감옥에 갇히었던 세례 요한을 초조하게 만들었던 것일까요???

하지만 “요한이 옥에서 그리스도께서 하신 일을 듣고 제자들을 보내어”(마태복음 11장 2절) 라며 거의 비슷한 표현으로 이 부분을 설명하고 있는 마태복음의 바로 전 내용으로는 이러한 설명이 불가능합니다. “예수께서 열두 제자에게 명하기를 마치시고 이에 그들의 여러 동네에서 가르치시며 전도하시려고 거기를 떠나 가시니라”(마태복음 11장 1절) 예수님께서 12사도를 정하시고 파송하시는 장면이 나오고 있기 때문입니다. 세례 요한이 감옥속에서 제자들에게 전해들은 ‘예수님의 이야기’는, 특히 예수님에게 그가 그리스도가 맞는 지 여쭈어봐야 겠다고 의심이 들게 만들었던 그 ‘예수님의 이야기’는 특별한 어떤 일화가 아닌, 사람들이 큰 선지자를 운운한 소문도 아닌, 예수님의 전반적인 사역 모두일 가능성이 높은 것 같습니다. 즉 사도 요한은 예수님의 사역 전반에 대한 이야기를 듣고도 '의심'이 들었다는 말입니다.

어떤 해설을 보면 세례 요한이 예수님을 표현할 때에 ‘불로 세례를 베푸시는 분’ ‘쭉정이는 꺼지지 않는 불에 태우시는 분’이라는 심판의 메시아의 모습을 예언하였으나 예수님께서 행하신 사역들이 회복과 치유의 사역에만 집중된 채 이러한 ‘심판’의 모습이 전혀 보이지 않았기 때문에 의문을 가진 것이라는 설명이 있었습니다. 역시 가능한 설명이긴 합니다만 예수님께서 뒤에 하시는 답변이 이사야 61장 1-2절을 기반으로 한 “너희가 가서 보고 들은 것을 요한에게 알리되 맹인이 보며 못 걷는 사람이 걸으며 나병환자가 깨끗함을 받으며 귀먹은 사람이 들으며 죽은 자가 살아나며 가난한 자에게 복음이 전파된다 하라”(22잘)는 회복과 치유의 사역들로 오히려 자신을 증명하려 하신다는 점을 보면 이러한 설명이 완전히 납득이 되지는 않습니다.

그렇다면… ‘세례 요한 조차도 예수님께서 어떤 방식으로 백성들을 구원하실 수 있을지 몰랐던 것이아닐까…’라는 것이 제가 내린 결론입니다. 예수님의 길을 예비하러 온, 광야에서 외치는 소리였던 세례 요한 조차도 ‘예수님의 십자가 죽음을 통한 구원계획’은 짐작조차 할 수 없는 것이 아니었을까? 라고 추측해봅니다. 물론 예수님을 “보라 세상죄를 지고 가는 하나님의 어린 양이로다”(요한복음 1장 29절)이라 말하는 세례 요한을 보면 모든 것을 알고 있는 것 같은 느낌이 들기도 합니다. 따라서 제 결론도 잘못된 것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제가 이렇게 생각하는 이유는 예수님께서 세례 요한에 대한 평가를 하시는 부분에서 더욱 확신이 들었기 때문입니다.

26 그러면 너희가 무엇을 보려고 나갔더냐 선지자냐 옳다 내가 너희에게 이르노니 선지자보다도 훌륭한 자니라

27 기록된 바 보라 내가 내 사자를 네 앞에 보내노니 그가 네 앞에서 네 길을 준비하리라 한 것이 이 사람에 대한 말씀이라

28 내가 너희에게 말하노니 여자가 낳은 자 중에 요한보다 큰 자가 없도다 그러나 하나님의 나라에서는 극히 작은 자라도 그보다 크니라 하시니

세례 요한을 선지자보다도 더 훌륭한 자라고 높게 평가하시고 그가 예수님 앞에서 예수님의 길을 준비하라 하신 그 예언의 당사자가 맞다고 하시며, 나아가 여자가 낳은 자 중에 요한 보다 큰 자가 없다고까지 극찬하셨지만 어이없게도 하나님의 나라에서 극히 작은 자라도 그보다 크다는 생뚱맞은 말로 그에 대한 칭찬을 마치십니다. 하나님 나라에서, 극히 작은 자, 바로 나같은 자가 요한 보다 더 크다고 말할 수 있는 것이 무엇이 있을까요??? 세례요한은 모르고, 겪고, 가지지 못했지만 나는 알고, 겪고, 가진 것이 무엇이 있을까요?

바로 예수께서 십자가에 달려 돌아가심으로 모든 죄를 씻어 주신 은혜와 구원, 그리고 그리고 내려 주신 보혜사 성령님이 아닌가 합니다. 사도 요한은 하나님께서 백성들을 구원하시려 메시아를 보내 주실 것이라는 것을 알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그는 그의 길을 예비하기 위해 회개의 세례를 베풀었습니다. 메시아께서는 성령과 불로 세례를 베푸실 분이라는 것도 알았습니다. 그리고 그는 자신의 손으로 예수님께 세례를 베풀었습니다. 그의 머리 위에 비둘기 같이 성령이 임하시는 것을 눈으로 보았고, 그는 예수님께서 하나님의 아들이심을 알아보았습니다. 그는 이전에 세상에 태어난 그 어떤 자보다 메시아를 잘 알고 있으며 가까이 다가간 '큰 자'였습니다. 하지만 그는 도대체 예수께서 어떤 방식으로 백성들을 구원할 것인지 알지 못했습니다. 예수님의 행적을, 사역을 아무리 전해 듣고, 생각하고, 살펴보아도 이해가 되지 않았습니다. 무작정 치유와, 회복과, 살리는 그 기적들에 열광하고 환호하며 ‘큰 선지자’라 부르는 백성들과는 분명 다른 눈을 가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그에겐 여전히 ‘이런 식으로 어떻게 백성들을 구원할 수 있단 말인가?’ 라는 의문이 계속 차올랐을 것입니다. 그렇기에 예수의 십자가 죽음과 부활의 은혜와 구원을 알고, 경험하고, 갖고 있는 하나님 나라의 모든 백성중에 '가장 작은 자'라고 예수님께서 말씀하고 계신 것이 아닐까요??

오늘 묵상은 제 개인적인 해석일 뿐 이 것이 맞는지, 아닌지, 상관없을지는 하나님만이 아시겠지요. 저도 이런 알 수 없는 것에 깊이 빠져들어 잘못된 길에 빠지고 싶은 생각은 없습니다. 단지 분명한 것은 예수님 오시기 전 일부 선지자들의 영감을 통해서만 수건이 덮인 듯, 흐릿하게만 알려져 왔던, 그리고 예수님을 직접 보고 손으로 세례를 베풀었던, 여자가 낳은 자중 가장 큰 자라는 세례 요한 조차도 눈으로 직접 보고 경험하지 못했던, 바로 그 예수님의 십자가 사건이 역사 가운데 분명히 일어나 우리를 하나님 나라에 살게 하고 있다는 감격적인 사실입니다. 아무 공로, 아무 자격은커녕 벌레 같은 나조차 세례 요한 보다 큰 자로 만드는 그 큰 은혜의 사건 말입니다.

나에게 주어진 것이 얼마나 크고 감격적인 것인지를 모르고 살아가는 것만큼 불행한 것이 없습니다. 세례 요한조차, 천사들조차 부러워할 것을 가진 자로 살아가고 있는지 나 자신을 돌아봐야 하겠습니다. “이 섬긴 바가 자기를 위한 것이 아니요 너희를 위한 것임이 계시로 알게 되었으니 이것은 하늘로부터 보내신 성령을 힘입어 복음을 전하는 자들로 이제 너희에게 알린 것이요 천사들도 살펴 보기를 원하는 것이니라”(베드로전서 1장 12절)

번호 제목 날짜 이름
공지 사진을 본문에 넣는 방법 file 2020.05.24 관리자
공지 [공지] 스마트폰>파일첨부 기능 추가되었습니다. [2] 2014.09.12 관리자
공지 광고글, 광고성(교회포함) 글, 비방글, 게시판 성격에 맞지 않는 글은 관리자에 의해 사전 통보 없이 삭제될 수 있습니다. 2014.07.18 관리자
1455 20210126 매일성경 누가복음 9장 1-17절 "너희가 먹을 것을 주라" 2021.01.26 안봉균
1454 20210125 매일성경 누가복음 8장 40-56 "네 믿음이 너를 구원하였으니 평안히 가라" [2] 2021.01.25 안봉균
1453 예수님과 어떻게 만나면 인격적으로 만나는 것인가요? 2021.01.24 김용재
1452 시니어 성우 모집 file 2021.01.24 관리자
1451 자본주의 경쟁에서 상처 받은 분의 경험을 듣고 싶습니다 2021.01.23 김용재
1450 누가복음 8장 -공동체가 전혀 중요하지 않다고 가르쳐주신 예수님 2021.01.23 김용재
1449 누가복음 8장 -- 사람을 대 놓고 차별하신 예수님 2021.01.22 김용재
1448 누가복음 7장 -- 바리새인의 정죄에서 구해 주신 예수님 2021.01.22 김용재
1447 20210122 매일성경 누가복음 8장 1-15절 "이는 그들로 보아도 보지 못하고 들어도 깨닫지 못하게 하려 함이라" 2021.01.22 안봉균
1446 20210121 매일성경 누가복음 7장 36-50절 "그의 많은 죄가 사하여졌도다 이는 그의 사랑함이 많음이라 사함을 받은 일이 적은 자는 적게 사랑하느니라" 2021.01.21 안봉균
1445 조국 교회에서 무시되고만 세례자 요한(누가복음 7장) 2021.01.20 김용재
» 20210120 매일성경 누가복음 7장 18-35 "오실 그이가 당신이오니이까 우리가 다른 이를 기다리오리이까" [2] 2021.01.20 안봉균
1443 사도행전 19장 읽고 에베소서 4장 "이방인" 이해하기 2021.01.19 김용재
1442 야고보 사도는 주식 아파트 사지 말라고 했을까요? [3] 2021.01.19 김용재
1441 누가복음 6장 --너희는 툭하면 남을 너희 기준으로 비판하느냐? 2021.01.19 김용재
1440 2021 남서울교회 신년특별저녁기도회 file 2021.01.18 남서울교회
1439 20210118 매일성경 누가복음 6장 39-49 "너희는 나를 불러 주여 주여 하면서도 어찌하여 내가 말하는 것을 행하지 아니하느냐 " 2021.01.18 안봉균
1438 2021. 01.17 .[엡4:17~ 20] [1] 2021.01.17 김오진
1437 20210116 매일성경 누가복음 6장 12-26 "그 날에 기뻐하고 뛰놀라 하늘에서 너희 상이 큼이라" [1] 2021.01.16 안봉균
1436 2020~2021 송구영신 예배 file 2021.01.15 남서울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