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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도행전 19장 전후를 보면 바울이 에베소 교회에 가졌던 애착을 충분히 짐작할 수 있습니다.  에베소 교회는 가장 사랑했던 교회였고 가장 아는 사람이 많았던 교회였습니다. 에베소는 로마 제국에서 제일 큰 도시였고 바울은 선교의 거점으로 생각해서 그 도시에 가장 오래 머물렀으며 그 결과 에베소 교회는 바울의 사역에서 가장 큰 보람과 자랑으로 남게 되었습니다. 나중 바울이 로마로 가기 위해 예루살렘으로 향하던 중에도 에베소 교회의 장로(지도자)들을 따로 불러서 다시 만날 정도로 에베소 교회는 바울이 죽는 날까지 계속 바울의 머리 속에 남아 있던 교회였고, 나중 예수님이 요한계시록에서 일곱 교회에 대해서 싫은 소리를 하실 때에도 이단을 몰아낸 칭찬을 받았던 교회로 성경에 기록되어 있습니다

그 결과 에베소서는 가장 어렵게 보이는 서신이 되고 말았습니다. 에베소 교회의 성도 역시 사도 바울에 대해서 잘 알고 있었습니다. 따라서 에베소서는 당연히 사도행전과 같이 읽어야 합니다. 너무 당연합니다. 그래야 에베소서 본문 해석이 명쾌해 집니다

사도 바울은 에베소 교회를 2차례 방문했는데 2차 방문 때 2년 이상 체류합니다 

2차 방문시에 그는 다른 제자들이 예수님을 제대로 전하지 않는 것을 보고 “너희가 믿을 때에 성령을 받았느냐?”는 아주 중요한 질문을 합니다

바울이 에베소서 1~3에서 성령으로 하나 되었다는 말에는 이때의 경험이 배어 있습니다. 예수님을 아는 일과 예수님을 증거하는 일에 하나 되었다는 의미인데, 그리스도를 대표하는 교회가 하나가 되어 예수님을 알고 증거하는데 성령님이 하나로 묶어 준다고 에베소서에서 적었습니다

19장에서 바울은 늘 그가 다른 사역지에서 하던대로 유대인 회당에 들어가 먼저 교제를 시작했습니다. 그러나 얼마 후 늘 그렇듯이 유대인 중 일부가 그의 사역을 방해하자, 그를 따르는 일부와 다른 이방인들과 함께 거기서 나와서 이방인들이 모이는 (요즘으로 강남의 학원가에 위치한) 두란노 학원의 일부를 빌려 그곳에서 구약을 강의했고 사람들과 2년 동안 교제했습니다

그런데 2년 동안 무엇을 강의하고 교제했을까요? 사도 바울 당시의 문헌은 복음서의 초기본 아마도 있었다면 마가 복음 정도? 그리고 야고보서? 그리고 구약이었을 것입니다. 따라서 사도 바울의 강의 자료는 주로 구약이었고 그렇다면 요즘 설교와는 완전히 다른 내용의 설교 즉 구약 바탕의 예수님을 설명해 주는 가르침이었을 것입니다. 바울의 이런 가르침 아래 에베소 교회가 성장했습니다. 조국 교회도 이런 성장 비결을 따라갔으면 좋겠습니다

여기서 바울이 “주식하면 안됩니다” “차별하면 안됩니다” “직장에서 정의롭지 않으면 싸우고 사표쓰고 싸우고 나와야 합니다” 이런 내용을 구약에서 관계된 구절을 찾아서 설교 했을까요? 만약 만약 그렇다면 바울 서신에 그와 비슷한 이야기라도 나와야 할텐데 전혀 그런 내용이 나오지 않습니다. 그 반대의 이야기는 오히려 더 많이 나옵니다. 차별이 있더라도 참으십시오. 직장에서 싸우는 사람이 되지 말고, 예수님이 참으신 것처럼 참고 살면서 그들과 친구가 되십시오. 아내는 남편에게 순종하십시오… 남을 함부로 비판하지 마십시오… 바로 에베소서에 나온 내용들입니다

에베소서 3장에서 나오는 “이방인”을 이해하려면 고린도 전서에 나온 것처럼 그리스 문명권 아래 있던 다른 로마의 도시의 여신 숭배와 여신 숭배를 둘러싼 종교 산업, 그리고 사람들의 일상생활에서 종교의 역할을 이해해야 합니다. 사도행전 19장에서 누가는 데미나 여신 관련 사업자의 선동에 의해 폭도 로 변한 시민들을 묘사하면서, 얼마나 이 종교산업에 큰 사업권리가 걸려 있는지를 잘 묘사하고 있습니다. 거기에는 에베소 시의 공무원, 로마에서 임명된 총독과 실력자들, 지역 유지들 그리고 에베소 시의 시민들 모두가 연관되어 있었습니다

바울이 개척한 에베소 교회는 처음에는 귀신을 내쫓고 말씀을 전하는 수준이었지만, 메시아 예수님을 통해 믿는 누구든지 아브라함의 가족이 될 수 있다는 복음을 믿게 된 이방인의 수가 급격히 늘어나면서, 놀랍게도 느니웨에서 요나의 메시지를 듣고 니느웨가 변했던 것 같이 에베소 시의 분위기가 급격히 바뀌고 있었습니다

19장에서는 그 결과 귀신을 쫓아내던 직업에 종사하던 자들이 그들이 사용하던 책을 불태워 버렸는데 그 책의 가치가 어마어마했다고 나옵니다. 바울은 귀신을 공짜로 내쫓아내버려서 귀신 쫓아내던 비지니스가 견디지 못하고 문을 닫아 버렸습니다. 자연스럽게 바울이 원망을 살 수 밖에 없었습니다. 그러나 아직까지 바울에게 박해가 일어나지 않았습니다

가장 큰 위기는 (바울이 전혀 예상하지 못했겠지요? 아마?) 아데나 여신 관련 조각상을 공급하고 있던 회사 대표가  에베소 교회가 자신의 아데나 여신 숭배 종교 관련 사업을 위협한다고 여기면서 였습니다. 그래서 결국 시민들에게 바울이 아데나 여신 숭배를 못하게 하려 한다고 선동했고 (바울은 그런 말 한 적이 없는데도) 수 많은 사람들을 극장에 선동해서 집합시켜서 바울을 인민재판하려고 헀지만, 바울을 알던 사람들이 바울에게 피하라고 했고 에베소 시 유력자들이 바울 편을 들어서 바울은 간신히 그 위기를 피할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얼마 후 바울은 로마로 가기 위해 에베소를 떠났습니다

당시 에베소는 로마 제국 경제적으로 제1의 도시였고 종교산업 역시 제1이었습니다. 두란노 학원은 그리스 철학과 그리스와로마의 신을 가르치고 배우던 곳이었습니다. 사람들은 아데미 여신상이 있는 신전에서 종교 예식과 엔터테인먼트 그리고 매춘 모두를 한꺼번에 즐길 수 있었습니다. 사도 바울이 “이방인”이라고 부르면서 묘사한 에베소  4:17~20은 바로 로마 제국의 대도시에서 흔하게 볼 수 있던 타락한 일상이었습니다 (고린도 전서와 로마서에도 유사한 이야기가 나옵니다)

에베소 4:17~20 이 구절, 사도행전 19장만이라도 다시 읽어 보시면 사도 바울이 무슨 말 하려고 했는지 충분히 혼자서 이해하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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