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사용하고 계신 브라우저는 오래되었습니다.
알려진 보안 취약점이 존재하며, 새로운 웹사이트가 깨져 보일 수도 있습니다.
최신 브라우저로 업데이트 하세요!
오늘 하루 이 창을 열지 않음
남서울 톡톡

[인 더 바이블] (41) 지혜(wisdom)

기사입력 2018-09-14 18:26

구약성서에서 지혜를 뜻하는 히브리어 단어호크마하캄’(현명하다)에서 온 명사형입니다. 신약성서에서는 그리스어로소피아라는 단어를 썼습니다. 뜻도 좋고 어감도 좋아 우리가지혜(智慧)’를 사람 이름으로 쓰는 것 같이 영어로도소피아를 이름으로 쓰죠.

사랑과 정의만큼이나 지혜 역시 성서에서 하나님을 설명하는 중요한 개념이며, 신앙을 가진 사람들이 좇아야 할 덕목으로 꼽힙니다. 예수 그리스도께서도 열두 제자들을 보내시며 지혜로워라 하셨습니다. ( 10:16)

솔로몬이 하나님께 구한 지혜는듣는 마음*’으로 번역됐습니다. (왕상 3:9) 영어 성경에는understanding mind’(이해하는 마음)입니다.

성서 전체에서 지혜에 관한 말씀은 잠언에 가장 많이 모여 있습니다. 마치 지혜가 우리 곁에서 직접 말하는 사람인 것 같기도 합니다.

지혜가 길거리에서 부르며, 광장에서 그 소리를 높이며, 시끄러운 길 머리에서 외치며, 성문 어귀와 성 안에서 말을 전한다. 어수룩한 사람들아, 언제까지 어수룩한 것을 좋아하려느냐? 비웃는 사람들아, 언제까지 비웃기를 즐기려느냐? 미련한 사람들아, 언제까지 지식을 미워하려느냐? 너희는 내 책망을 듣고 돌아서거라. 보아라, 내가 내 영을 너희에게 보여 주고, 내 말을 깨닫게 해주겠다.”( 1:20
23, 새번역)

이 말씀에선 지혜가 소리로 그려졌습니다. 시끄럽고 북적거리는 가운데서 우리를 부르고 있는 그 소리를 듣고 무심코 가던 길을 돌아서야 비로소 깨닫게 되는 것이 지혜인가 봅니다. 그 소리를 들을 수 있는 마음을 우리에게 주십사 기도 드려야겠습니다.

박여라 영문에디터 yap@kmib.co.kr

() *듣는 마음 : 히브리어로 레브 스메아(leb smea)’.

[인 더 바이블] (42) 영접(welcome)

기사입력 2018-09-21 16:16

우리말 신약성서에서영접하다로 번역된 그리스어는데코마이입니다. (손으로) 받다, (환영하는 태도로) 받다, 받아들이다 같은 뜻으로 사용하는 단어입니다.

영어 성서에서는 데코마이가 welcome 또는 receive로 번역됐습니다. ‘웰컴의 어원은’(바라다)’(오다)이 합쳐져 오기를 바라다, 바라는 손님을 뜻한답니다. 호텔에서 손님을 가장 먼저 맞이하는 곳을리시브에서 유래한 명사 리셉션(reception)이라고 부르는데, 리셉션은 환영 만찬을 뜻하기도 하죠. 표준국어대사전은 영접(迎接)손님을 맞아서 대접하다라는 뜻이라 적었습니다.

예수님 제자들이 서로 누가 크냐를 두고 다퉜습니다. “예수께서 앉으신 다음에, 열두 제자를 불러 놓고, 그들에게 말씀하셨다. 누구든지 첫째가 되고자 하면, 그는 모든 사람의 꼴찌가 되어서 모든 사람을 섬겨야 한다. 그리고 어린이 하나를 데려다가 그들 가운데 세우신 다음에, 그를 껴안아 주시고 그들에게 말씀하셨다. 누구든지 내 이름으로 이런 어린이들 가운데 하나를 영접하면, 그는 나를 영접하는 것이요, 누구든지 나를 영접하는 사람은 나를 영접하는 것보다, 나를 보내신 분을 영접하는 것이다.”( 9:35
37, 새번역)

성서는 하나님의 백성이 해야 할 일 중 하나로 나그네, 이방인, 낯선 손님에 대한 환대를 중요하게 가르치고 있습니다. 먹을 것과 편안히 쉴 수 있는 안전한 곳을 스스로 마련하지 못하기는 몸집이 작고 나이가 어린 아이도 마찬가지입니다. 하나님을 영접하는 것은 이런 어린이를 반가운 손님 맞이하듯 받아들이는 일과 같습니다.

[인 더 바이블] (43) 에스더(Esther)

기사입력 2018-09-28 18:10

구약성서에 나오는 에스더의 이름은 히브리어에스테르’()를 번역했습니다. 유다 사람 에스더는 페르시아(바사)에서 살았는데 원래 이름이 히브리어로하닷사’(은매화)입니다.

유다 사람들이 바벨론에 포로로 잡혀갔다 풀려났을 때 미처 고향으로 돌아오지 못한 이들은 여기저기 흩어져 살았습니다. 에스더는 거기서 일찍 부모를 잃어 사촌 모르드개가 딸로 삼았습니다. 나중에 에스더가 아하수에로 왕의 아내가 되었는데 그전에도 다음에도 자신이 유다 사람임을 밝히지 않았습니다.

모르드개를 눈엣가시로 여긴 하만 총독은 유다 민족을 아예 없애버릴 음모를 꾸몄습니다. 그들이 자기들끼리만 모여 살고 자기들의 법이 있어 왕의 법을 지키지 않으니 그대로 두면 왕에게 결코 유익하지 않다고 왕에게 말했습니다. 왕은 하만에게 알아서 하라고 했습니다. 에스더는 더는 자신이 유다 사람임을 숨기고 가만히 있을 수 없었습니다. 긴박한 상황에 에스더가 때를 기다렸습니다.

왕이 에스더에게 나라의 절반을 떼어서라도 무엇이든 들어주겠다며 원하는 것을 물었습니다. “에스더 왕후가 대답하였다. 임금님 내가 임금님께 은혜를 입었고, 임금님께서 나를 어여삐 여기시면, 나의 목숨을 살려주십시오. 이것이 나의 간청입니다. 나의 겨레를 살려 주십시오. 이것이 나의 소청입니다.”( 7:3, 새번역) 왕이 유다 사람들을 다 죽이려는 자가 누구냐 물었습니다. “에스더가 대답하였다. 그 대적, 그 원수는 바로 이 흉악한 하만입니다. 에스더의 대답이 떨어지자마자, 하만은 왕과 왕후 앞에서 사색이 되었다.”( 7:6, 새번역)

에스더가 자신에게 주어진 순간을 놓치지 않았기에 민족을 구할 수 있었습니다.

[인 더 바이블] (44) 선포하다(proclaim)

기사입력 2018-10-05 17:34

신약성서에선포하다’(세상에 널리 알리다)로 번역된 그리스어는아팡겔로입니다. 알리다, 보고하다, 발표하다는 뜻을 가진앙겔로앞에 접두사 apo-(여기로부터 떨어져 있는 곳으로)를 붙여, 알리려고 하는 내용이 여기 머무는 것이 아니라 방향을 갖고 전해진다는 점을 강조합니다. 앞서 살펴본 사도(apostle)stello(보내다)의 수동태 앞에 apo-를 붙여, 그냥 보내진 사람이 아니라 누군가의 임무를 띠고 의도적으로 거기에 보내진 사람이라는 뜻을 갖게 됐습니다.

영어 성서에서는아팡겔로proclaim, declare, announce로 번역됐습니다. Proclaim은 라틴어프로클라마레에서 유래했는데, 이 단어 역시 쪼개보면 pro-(앞에서)+clamare(소리치다)입니다. 의도를 갖고 말한 내용이 여기에 머물지 않고 널리 퍼지는 모습이 그려집니다.

히브리서는 예수 그리스도가 어떤 분인지 설명하며 믿음을 북돋워 주는 내용입니다. “거룩하게 하시는 분과 거룩하게 되는 사람들은 모두 한 분이신 아버지께 속합니다. 그러하므로 예수께서는 그들을 형제 자매라고 부르시기를 부끄러워하지 않으셨습니다. 그리하여 그분은내가 주님의 이름을 내 형제 자매들에게 선포하며, 회중 가운데서 주님을 찬미하겠습니다하고 말씀하시고”( 2:11
12, 새번역)의 부분에 괴롭고 어려운 상황에서도 하나님을 찬양하는 다윗의 노래를 인용했습니다. “주님의 이름을 나의 백성에게 전하고, 예배 드리는 회중 한가운데서, 주님을 찬양하렵니다.”( 22:22) 그리스도께서 선포하신 주님의 이름은 우리 안에만 머물지 않고 계속해서 널리 전해지고 있습니다.

[인 더 바이블] (45) 계명(commandment)

기사입력 2018-10-12 17:59

신약성서에계명으로 번역된 그리스어는엔톨레입니다. ‘엔텔로마이’(명하다, 지시하다)라는 동사와 뿌리가 같습니다. 강조 역할을 하는 접두사’(안으로)텔로마이’(완수하다, 성취하다)에 붙여, 명령이 이뤄지는 목적지를 강조합니다. ‘’+‘텔로스’(, 목적)로 나눠 볼 수도 있는데 이 역시 명령이 가리키는 끝에 방점이 있습니다. ‘텔로스가 들어간 영어 단어로는 teleology(목적론)가 있습니다. 그리스어 그대로 telos는 영어로 최종 목적 또는 궁극의 목적을 뜻합니다.

엔톨레는 영어 성경에서 commandment로 번역됐습니다. 끝에 s를 붙여 복수로 commandments나 첫 자를 대문자를 쓴 Commandments는 하나님께서 모세에게 주신 십계명입니다.

길 떠나시려는 예수님께 어떤 사람이 달려와 무릎 꿇고영생을 얻기 위해 무엇을 해야 하나요?”라고 여쭈었습니다. 예수님께서 대답하셨습니다. “너는 계명을 알고 있을 것이다. ‘살인하지 말아라, 간음하지 말아라, 도둑질하지 말아라, 거짓으로 증언하지 말아라, 속여서 빼앗지 말아라, 네 부모를 공경하여라하지 않았느냐?”( 10:19, 새번역) 어려서부터 계명을 모두 다 지켰다는 이 사람을 사랑스럽게 여기신 예수님께서 말씀하셨습니다. “너에게는 한 가지 부족한 것이 있다. 가서, 네가 가진 것을 다 팔아서, 가난한 사람들에게 주어라. 그리하면, 네가 하늘에서 보화를 차지하게 될 것이다. 그리고, 와서, 나를 따라라.”( 10:21, 새번역)

재물이 많았던 이 사람은 계명의 진짜 마지막 목적을 알게 되어 슬픈 표정으로 근심하며 돌아갔습니다.


박여라 영문에디터 yap@kmib.co.kr
번호 제목 날짜 이름
공지 3월11일(주일)부터 남서울톡톡 게시판의 모든 글은 실명으로 게시됩니다. 2018.03.06 관리자
공지 [공지] 스마트폰>파일첨부 기능 추가되었습니다. [2] 2014.09.12 관리자
공지 광고글, 광고성(교회포함) 글, 비방글, 게시판 성격에 맞지 않는 글은 관리자에 의해 사전 통보 없이 삭제될 수 있습니다. 2014.07.18 관리자
1145 엉뚱한 건축 이야기 04 2018.11.14 한기웅
1144 2018 사역박람회 file 2018.11.13 남서울교회
1143 2018 임직식 file 2018.11.11 남서울교회
1142 남서울 어와나 그랑프리대회 file 2018.11.08 관리자
1141 2018년도 하반기 남서울 결혼학교 종강 file 2018.11.05 김오진
» 인 더 바이블 41~45편 file 2018.11.05 윤종안
1139 2018 하반기 교사&학부모 세미나 '우리 가정이 달라졌어요!' file 2018.10.29 남서울교회
1138 2018 사랑의 물품바자회 - 사랑 넘치는 나눔의 잔치 [1] file 2018.10.29 남서울교회
1137 엉뚱한 통일 이야기 2018.10.27 김용재
1136 빨주노초파남보 무지개 색깔로 사역하는 경조부의 가을나들이 [2] file 2018.10.16 남서울교회
1135 당신의 옷자락으로 시녀를 덮으소서 (6) 2018.10.15 김용재
1134 풍경소리 [2] 2018.10.12 안예준
1133 2018 새생명축제 [1] file 2018.10.11 남서울교회
1132 당신의 옷자락으로 시녀를 덮으소서 (5) file 2018.10.11 김용재
1131 당신의 옷자락으로 시녀를 덮으소서 (4) 2018.10.10 김용재
1130 당신의 옷자락으로 시녀를 덮으소서 (3) 2018.10.10 김용재
1129 당신의 옷자락으로 시녀를 덮으소서 (2) 2018.10.10 김용재
1128 당신의 옷자락으로 시녀를 덮으소서 [1] 2018.10.10 김용재
1127 주차부를 생각하며... [2] 2018.10.07 홍석빈
1126 엉뚱한 건축 이야기03 2018.10.01 한기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