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려운 때를 말씀으로 삽시다. (왕상 17:1-16) 070225 대예배
오늘 말씀은 이스라엘의 역사상 가장 어려웠던 때를 살았던 두 사람의 이야기입니다. 한 사람은 엘리야이고 또 한 사람은 이름 없는 사르밧의 한 과부입니다. 그들이 산 때가 어려운 때였던 것은 아합이라고 하는 악한 왕이 다스리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아합 왕 그는 그 전의 모든 사람보다 여호와 보시기에 악을 더욱 행한 왕이었습니다. 그 때까지 하나님 앞에서 악하게 행한 왕들을 여로보암의 길로 갔다고 했는데, 이 아합은 여로보암의 죄를 따라 행하는 것을 오히려 가볍게 여겼다고 했습니다.
그리고 한 걸음 더 나아가서 시돈 사람의 왕 엣바알의 딸 이세벨을 아내로 삼았다고 했습니다. 이세벨이 이런 사람의 딸이니 얼마나 난폭하였겠으며 또 얼마나 바알 숭배에 열심이었는지 모릅니다. 그래서 아합은 결혼 이후로 적극적으로 바알을 섬겼습니다. 사마리아 성에 바알 신전을 세우고 그 안에 바알을 위하여 단을 쌓았으며 또 아세라 목상까지 만들었습니다. 어째든 이런 아합과 같은 사람들이 있어서 이 땅에 고난의 날들이 옵니다.
그러면 이렇게 어려운 때를 성도들은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
오늘 아합 때문에 고통을 겪고 있는 이스라엘 땅에 살았던 하나님의 사람들, 곧 엘리야와 사르밧 과부처럼 살면 됩니다. 그들은 한 마디로, 하나님의 말씀으로 산 사람들이었습니다.
먼저, 엘리야를 생각해 보십시오.
하나님은 말씀으로 사는 엘리야를 위해서 마실 물이 있는 곳을 준비하셨습니다. 그리고 그를 위해서 양식을 공급하는 까마귀들도 준비하신 하나님이셨습니다.
그리고 엘리야가 하나님의 말씀대로 했더니 6절 말씀에 “까마귀들이 아침에도 떡과 고기를, 저녁에도 떡과 고기를 가져 왔고 그가 시냇물을 마셨으나.”라고 합니다. 원래 까마귀는 게걸스러운 본성상 음식을 나를 수 없는 조류인데 하나님께서는 이런 까마귀까지도 동원하시어 엘리야를 먹여 주셨습니다.
이것이 하나님의 말씀대로 사는 사람, 그 말씀을 믿고 순종하며 살아가는 사람에게 베푸신 하나님의 은총입니다.
그를 위해 또 다른 특별한 방법을 준비하시고 말씀하십니다. 8절과 9절 말씀에 “여호와의 말씀이 엘리야에게 임하여 이르시되 너는 일어나 시돈에 속한 사르밧으로 가서 거기 머물라 내가 그 곳 과부에게 명령하여 네게 음식을 주게 하였느니라.” 라고 합니다.
정말 예상한 대로 한 과부를 만나기는 했지만 너무나도 딱한 과부였습니다. 지금까지 어떻게 기근을 견디기는 했지만 이제 마지막 남은 것이라곤 한 웅쿰의 가루 밖에는 남지 않은 사람, 그래서 그것을 가지고 음식을 만들어 먹고 그 후에는 죽을 생각을 하고 있는 정말 안타까운 형편에 있는 과부였습니다.
거기다가 아직 여호와 하나님에 대한 신앙도 분명하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말하기를 ‘당신의 하나님 여호와께서 살아계심을 두고 맹세한다’고 하면서, 아직 여호와를 자기의 하나님이라고 고백하지는 못합니다.
그러나 엘리야는 하나님께서 그를 그 지역으로 가게 하신 하나님의 뜻을 생각하고 이런 사람에게 여호와가 참 하나님이신 것을 들어낼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그에게 하나님의 말씀을 전하고 먼저 두려워하지 말라고 합니다. 하나님을 믿으면 아무 것도 두려워할 것 없고 염려할 것 없습니다.
그런데 그런 순간에 이 여인이 어떻게 했는지 봅시다.
15절 말씀에 그가 엘리야의 말대로 합니다. 그 당시 이스라엘 중에도 이렇게 할 만한 사람 많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이 시돈 땅에 사는 사르밧의 한 과부가 이렇게 했다는 것은 그 자신이 하나님의 은혜를 믿었다는 증거요 참 믿음이 그 안에서 싹트고 있는 증거입니다. 그래서 엘리야와 그 과부 가족이 다 함께 그 극심한 기근에서 살아날 수가 있었습니다.
두 사람의 공통점은 둘 다 하나님의 말씀대로 산 사람이었습니다. 엘리야는 유대인이요 선지자로서 하나님의 말씀대로 산 사람이요, 사르밧 과부는 이방인이요 평범한 생활인으로서 하나님의 말씀대로 살아서 하나님의 기적을 본 것입니다.
이렇게 하나님의 말씀대로 사는 사람들에게는 하나님의 보호와 인도, 또 하나님의 공급하심이 따릅니다. 때로는 엘리야가 그릿 시냇가에서 경험했던 것과 같이 자연적인 방법으로, 또 때로는 엘리야와 사르밧 과부가 시돈 땅에서 경험했던 것과 같은 초자연적인 방법으로 하십니다.
그 뒤에 보면 이 사르밧 과부의 아들이 이유 없는 병으로 죽게 되었을 때 엘리야의 기도를 들으셔서 그 죽은 아들을 살려 주셨습니다. 그래서 그 여인이 말하기를 24절에 “내가 이제야 당신은 하나님이 사람이요 당신의 입에 있는 여호와의 말씀이 진실한 줄을 안다”고 했습니다.
이 모든 일들이 하나님의 말씀대로 사는 사람을 위해서 베푸시는 하나님의 은총입니다. 우리 머리에 이해가 되든지 되지 않든지 하나님의 말씀이면 무조건 순종하면서 살아야 합니다. 그러면 하나님은 그 어떤 경우에도 우리를 버리시지 않을 것입니다. 하나님의 방법으로 우리를 지키시고 인도하시며 필요를 채워 주실 줄 믿습니다.
그런 하나님의 살아계심과 능력을 체험하여 우리만 아니라, 우리 주위에 있는 아직 하나님을 알지 못하는 사람들에게도 여호와는 하나님이시라는 사실을 분명하게 전하는 우리 모두가 되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