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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짜
2007.08.19
이름
이 철 목사
제목
인생에도 더위가 있습니다
매체
성경본문
5 여호와께서 이와 같이 말씀하시니라 무릇 사람을 믿으며 육신으로 그의 힘을 삼고 마음이 여호와에게서 떠난 그 사람은 저주를 받을 것이라 <br>6 그는 사막의 떨기나무 같아서 좋은 일이 오는 것을 보지 못하고 광야 간조한 곳, 건건한 땅, 사람이 살지 않는 땅에 살리라 <br>7 그러나 무릇 여호와를 의지하며 여호와를 의뢰하는 그 사람은 복을 받을 것이라 <br>8 그는 물 가에 심어진 나무가 그 뿌리를 강변에 뻗치고 더위가 올지라도 두려워하지 아니하며 그 잎이 청청하며 가무는 해에도 걱정이 없고 결실이 그치지 아니함 같으리라 <br>
인생에도 더위가 있습니다 (렘 17:5-8)                 070819 대예배


무척 더운 여름입니다. 지난 주간 전국의 기온이 다 30도를 웃돌았으며 더운 곳은 35,6도까지 올라갔습니다. 거기다가 습도까지 높아서 불쾌지수는 8,90%까지 되었다고 합니다. 모든 사람들이 힘들어 하고 지쳐있는 때입니다.

우리 인생에도 더위가 있습니다. 힘들고 어려울 때가 있습니다. 그래서 사람들이 힘을 잃고 무기력해지며 낙심하고 좌절할 때가 있습니다.

그런데 더위란 그렇게 부정적인 결과만 만드는 것 아닙니다. 나무로 하여금 실과를 맺게 하고 그 실과를 더욱 맛있게 만들기도 합니다. 그래서 농부들 말을 들어보면 더울 때는 더워야 과실이 잘 익고 맛이 좋다고 합니다.

그렇듯이 우리 인생도 무르익으려면 인생의 더위를 견뎌내야 합니다. 고난과 시련을 겪어 보아야 합니다. 그래야 우리가 온전해 지고 필요한 신앙인격이 갖추어집니다. 그래서 약 1장에 보면 그런 말씀이 있습니다.

“내 형제들아 너희가 여러 가지 시험을 만나거든 온전히 기쁘게 여기라 이는 너희 믿음의 시련이 인내를 만들어 내는 줄 너희가 앎이라 인내를 온전히 이루라 이는 너희로 온전하고 구비하여 조금도 부족함이 없게 하려 함이라.”(약1:2-4)

그런데 모든 나무가 다 더위에 좋은 열매를 맺는 것 아닙니다. 밖이 아무리 덥고 메말라도 뿌리만큼은 물 근원에 잘 닿아야 합니다. 그래야 더위도 이겨낼 수 있고 필요한 영양분을 잘 섭취해서 때에 따라 열매를 맺을 수 있습니다.

그렇듯이, 우리 인생도 물 근원을 잘 만나야 합니다. 그래야 더위도 이기고 아름다운 열매를 맺는 것입니다. 오늘 말씀은 바로 그것을 잘 설명하고 있는 말씀입니다.


여기 보면 두 종류의 사람이 나오는데, 한 종류의 사람은 사막의 떨기나무 같은 사람입니다.

사막의 떨기나무, 그 나무는 좋은 일 보기는 틀렸습니다. 그것은 광야 간조한 곳, 건건한 땅, 아무도 살지 않는 땅에 심겼기 때문입니다. 그러니 그 나무가 무슨 좋은 열매를 맺겠습니까? 그런데 그런 사막의 떨기나무 같은 사람이 있다는 말입니다. 어떤 사람이 그렇다고 했습니까? 여기 5절에 보니까, “무릇 사람을 믿으며 육신으로 그의 힘을 삼고 마음이 여호와에게서 떠난 그 사람”이라고 했습니다.

이 세상에는 그런 사람들이 많습니다. 예레미야가 이 말씀을 전할 때의 이스라엘 사람들이 그런 사람들이었습니다. 그 당시 유다 왕국은 바벨론 제국의 위협을 받고 있었습니다. 그럴 때에 그들이 의지한 것은 주변의 강대국이었습니다. 그래서 앗시리아를 의지합니다. 에집트를 의지합니다. 그런 그들을 향하여서 예례미야가 말합니다.

실제로 그렇게 되었습니다. 하나님을 의지하지 않고 이웃 나라를 의지하다가 그들은 바벨론에 망하고 말았습니다. 그래서 그들의 나라가 쑥대밭이 되고 그들의 자녀들은 포로로 잡혀가서 70년 동안 고생하지 않았습니까? 말하자면, 사막의 떨기나무 같이 된 것입니다.

그래서 성경은 말하고 있지 않습니까? (시146:3,4)

"방백들을 의지하지 말며 도울 힘이 없는 인생도 의지하지 말지니 그 호흡이 끊어지면 흙으로 돌아가서 당일의 그 도모가 소멸하리로다 "

오늘 우리도 이 당시 이스라엘 백성들처럼 사람을 의지하기 쉽습니다. 사람의 힘을, 사람의 돈을, 사람의 지식을, 사람의 경험을 의지합니다. 그런 사람은 저주를 받을 것이라는 말씀입니다.


이런 사람이 있는가 하면 또 한 종류의 사람이 있는데, 그 사람은 물가에 심어진 나무와 같은 사람입니다.

물가에 심겨진 나무, 얼마나 복스러운 모습입니까? 그 나무는 더위가 올지라도 두려워하지 않고 그 잎이 청청하며 가무는 해에도 걱정이 없고 결실이 그치지 않습니다. 얼마나 아름다운 모습입니까? 더위가 올지라도 두려워하지 않는 나무, 잎이 청청한 나무, 가무는 해에도 걱정이 없는 나무, 결실이 그치지 않는 나무, 듣기만 해도 좋은 모습, 복된 모습입니다.

그 나무가 그렇게 아름답고 복된 이유가 어디 있습니까? 그 뿌리가 강변에 뻗쳤기 때문입니다.  다시 말해서 뿌리를 잘 두었기 때문입니다.

우리 인생도 그렇게 되어야 하지 않겠습니까? 그래서 인생의 더위가 와도 두려워하지 않고 인생의 가뭄도 걱정하지 않으며 계속해서 아름다운 열매를 맺고 보람 있고 가치 있는 삶을 살아야 하지 않겠습니까?

그러려면 우리도 마음의 뿌리를 잘 두어야 합니다. 어디에다 뿌리를 두어야 하겠습니까? 사람을 의지 하지 않고, 자기 힘이나 지식이나 경험을 의지하지 않고 하나님을 의지하는 사람, 그 사람은 그 뿌리를 생수의 근원이신 하나님께 둔 사람입니다. 그 사람은 강변에 뻗친 나무와 같이 복을 받는다는 말입니다.

그래서 우리가 마음의 뿌리를 잘 두어야 합니다. 사막의 떨기나무처럼 사람을 믿고 이 세상의 것을 의지해서는 안 됩니다. 그러면 언젠가 메마르고 시들어 저주를 받게 됩니다. 꼭 생수의 근원되신 하나님께 그 뿌리를 두시기 바랍니다. 하나님을 의지하고 하나님의 말씀대로 사시기 바랍니다.

우리가 그렇게 살아가노라면 힘들고 어려울 때도 있습니다. 불편하고 거추장스러울 때도 있습니다. 그래서 하나님을 떠나서 내 마음대로 살고 싶을 때가 있습니다. 먹고 싶은 것 다 먹고 하고 싶은 것 다 해 보고 갖고 싶은 것 다 갖고 아무 속박 없이 내 마음대로 훨훨 나르며 살고 싶을 때가 있을 것입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여러분의 뿌리는 지금 어디에 있습니까? 사막의 떨기나무와 같이 이 세상에, 이 세상의 사람을 의지하고 있지는 않습니까? 그렇다면 큰 문제입니다. 언젠가 더위가 찾아오고 가뭄이 찾아올텐데 그때는 어떻게 하겠습니까? 아니 우리가 언제 어떻게 이 세상을 떠날는지도 모르는데 그러면 어떻게 하겠습니까?

야고보서 4장14절에 “내일 일을 너희가 알지 못하는도다. 너희 생명이 무엇이냐? 너희는 잠깐 보이다가 없어지는 안개니라.”고 말씀합니다. 그래서 우리가 늘 하나님을 의지하면서 살아야 합니다. 사람을 의지하지 말고 세상을 바라보지 말고 늘 하나님을 의지하면서 하늘나라를 바라보면서 살아야 합니다. 그것이 바로 뿌리를 물 근원에 대는 행위입니다. 우리가 인생의 뿌리를 생수의 근원되신 하나님께 두면 때로 우리 생애에 더위가 찾아오고 가뭄이 찾아온다 해도, 다시 말해서 돈이 좀 떨어지고 건강이 좀 나빠지고 우리 주위에 사람들이 떠나고 내 자리가 좀 낮아지고 내 일이 좀 안 되어도 넉넉히 이겨낼 수 있습니다.

왜냐하면 하나님이 계시기 때문입니다. 그 하나님이 이 세상에서도 우리를 먹이시고 입히시며 모든 환난에서도 건지시고 구원해 주실 뿐만 아니라, 설령 우리가 심한 고생을 당해 이 세상을 떠난다 해도 우리에게는 저 하늘나라가 기다리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사막과 같은 이 세상을 살아가는 우리들에게 뿌리를 내리는 것이 중요합니다. 우리도 영혼의 뿌리를 하나님께 깊이 내려야 합니다. 말씀 묵상을 하면서, 기도하면서, 늘 성령의 인도를 받으면서 우리 마음과 생각을 하나님께 두어야 합니다. 그리고 말과 행동을 하나님의 말씀에 따라서 해야 합니다. 그러면 어떤 인생의 더위나 가뭄도 걱정 없습니다. 어떤 환난이나 곤고나 박해나 기근이나 적신이나 위험이나 칼도 우리를 이기지 못합니다.

바라기는, 이 무더운 여름에 우리 몸도 더위에 약해지지 말고, 더더욱 우리 영혼이 강변에 뿌리를 뻗친 나무와 같이 늘 푸르고 아름다운 열매를 맺어가는 복된 인생 되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