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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짜
2007.05.20
이름
이 철 목사
제목
결혼을 귀히 여기라
매체
성경본문
4 모든 사람은 결혼을 귀히 여기고 침소를 더럽히지 않게 하라 음행하는 자들과 간음하는 자들을 하나님이 심판하시리라 <br><br>
결혼을 귀히 여기라(히13:4)          070520 대예배


사도 바울 같은 사람은 말하기를 이 세상에는 자기처럼 평생 결혼하지 않고 독신으로 사는 것이 은사인 그런 사람들도 있다고 했습니다. 그러면서도 그는 결혼을 귀하게 여겼습니다. 예수님도 마찬가지로 결혼을 귀하게 생각하셨습니다.


그러면 왜 결혼을 귀히 여기라고 했는지 생각해 봅시다.

첫 째로, 결혼은 하나님이 만드신 일이기 때문입니다.

결혼은 이 세상의 어떤 사람이나 이 세상의 어떤 단체가 만든 것이 아니라 결혼은 세상 만물을 창조하시고 그 가운데 우리 인간을 창조하신 하나님이 만드신 일입니다. 그러므로 우리가 하나님이 만드신 모든 것을 귀히 여기듯이 이 결혼도 귀히 여겨야 합니다.

두 번째로, 결혼은 당사자들에게도 너무 귀한 것이기 때문입니다.

성경에 보면, 하나님이 지으신 모든 것이다 하나님 보시기에 좋았는데 단 한 가지 사람이 홀로 독처하는 것이 하나님 보시기에 좋지 못하여 하나님께서 돕는 배필을 만드시고 둘이 연합하여 한 몸이 되는 결혼제도를 만드셨습니다. 그래서 결혼이란 하나님께도 좋은 것이요 이 세상에도 좋은 것이지만 그 당사자들에게도 좋은 것입니다. 결혼은 남녀에게 그 어떤 것으로도 대치할 수 없는 소중한 것을 제공합니다. 그러므로 우리가 결혼을 귀히 여겨야 합니다.

세 번째로, 결혼은 우리에게 육체적인 유익만 주는 것이 아니라 영적인 유익도 줍니다.

제가 피스메이커 강의를 할 때 늘 하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갈등도 기회라는 말을 하면서, 제가 결혼해서 얻은 유익 가운데 하나가 결혼생활의 갈등을 통해 내 자신을 보게 되었고 그로 말미암아 제가 영적으로 성장하게 되었다는 간증을 합니다. 그것은 저만의 경우가 아니라 우리 모두가 다 마찬가지입니다. 우리가 결혼을 해서 살아감으로 겪는 괴로움, 근심 걱정, 심지어는 결혼하지 않았으면 겪지 않았을 아픔과 상처들도 있습니다. 그러나 그런 것이 있음으로 우리가 얻는 영적 유익이 있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로 하여금 결혼하게 하심으로 육체적 유익도 얻게 하시지만 결혼을 통한 훈련으로 우리를 영적으로도 유익하게 하십니다.

네 번째로, 결혼은 사회적으로도 큰 기여를 합니다.

결혼은 이 사회를 지탱하고 있는 가장 요긴한 기초를 세우는 일입니다. 그래서 결혼이 잘못되면 건강한 가정이 이루어지지 않고 건강한 가정이 없으면 이 사회도 붕괴됩니다.


그러면, 어떻게 하는 것이 결혼을 귀히 여기는 것일까요?

첫째로, 결혼을 아무렇게나 해서는 안 됩니다.

요즈음 결혼하는 사람들 보면 결혼을 너무 아무렇게나 하는 경향들이 있는 것 같습니다. 이런 식으로 결혼할 바에는 결혼하지 않는 것이 오히려 결혼을 귀히 여기는 태도가 아닌가 생각해 봅니다. 결혼이란 성경이 말하는 것과 같이 서로 사랑하기 때문에 서로 돕는 배필이 되기 위한 그래서 하나님의 뜻을 이루려는 목적으로 이루어져야 합니다.

그래서 우리가 결혼할 때 적어도 기도하고 하나님의 응답을 받고 해야 합니다. 이 남자가 이 여자가 하나님께서 나를 위해서 준비하신 배필이라는 확신을 가지고 결혼해야하고 결혼 상대자를 고를 때에도 하나님의 기준으로 보아야 합니다.

두 번째로, 이렇게 결혼을 귀하게 여기는 사람은 결혼식도 귀하게 여깁니다.

결혼은 마땅히 하나님 앞에서 되어져야 합니다. 꼭 예배당에서만 하라는 말 아니다. 물론 예배당에서 갖는 결혼식이라면 더 좋겠지만 그렇지 못하더라도 어디서든지 하나님께 예배드리면서 결혼식을 가져야 합니다. 예배를 드리면서 그 순서 하나하나에 의미있게 임해야 합니다. 결혼식만 아니라 결혼을 귀히 여기는 사람들은 자기들이 결혼한 그 날도 귀히 여깁니다.

세 번째로, 결혼의 약속을 귀하게 여깁니다.

결혼식의 가장 중요한 순서가 서약입니다. 그리고 그것을 확실히 하기 위해서 결혼반지를 끼는 것인데 이런 서약을 귀하게 여기고 그 서약을 성실히 이행하는 것이 결혼을 귀하게 여기는 것입니다.

네 번째로, 결혼의 순결을 지킵니다.

오늘 말씀에 보면, 모든 사람은 결혼을 귀히 여기고 침소를 더럽히지 않게 하라 음행하는 자들과 간음하는 자들을 하나님이 심판하시리라 했습니다. 결혼을 귀히 여기는 구체적인 방법으로 침소를 더럽히지 말라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결혼을 해치는 음행과 간음을 하나님이 심판하신다고 말씀합니다. 여기서 말하는 음행이란 쾌락을 추구하기 위하여 갖는 모든 마음과 행위를 말하며, 간음이란 결혼한 사람이 배우자 이외의 다른 사람과 성적인 관계를 맺는 것을 의미합니다.

우리가 다른 죄도 심각하게 생각해야 하겠지만 이 성적인 죄를 심각하게 여겨야 합니다. 이 성적인 죄에 있어서는 장사가 없다는 사실을 알아야 합니다. 그렇게 믿음이 좋다 하던 다윗도 그 죄에 넘어진 것을 보면 어느 누구도 음행에 있어서 큰 소리 칠 수 없는 사람 없음을 알고 늘 깨어 있어야 하겠습니다. 그것이 곧 결혼을 귀중히 여기는 비결입니다.

네 번째로, 자기의 결혼도 귀히 여겨야 하지만 남의 결혼도 귀히 여겨 주어야 합니다.

우리는 서로의 결혼생활을 존중해 주어야 합니다. 남이 결혼했다고 할 때, 나 때문에 그들의 결혼이 어려움을 겪지 않도록 해 주어야 합니다. 나의 잘못된 말이나 행동, 특별히 부적절한 말이나 행동이 그들의 결혼, 가정을 깨는 결과를 가져오지는 안하겠는가 생각하면서 이성을 대해야 합니다.

특별히 부모님들은 자녀들이 결혼했을 때 그들이 결혼생활 잘 하도록 도와주어야 합니다. 그들이 나 때문에 결혼생활에 지장을 갖는다면 크게 잘못하는 것입니다. 아무리 교회 생활, 교회 봉사도 중요하지만 성도들이 결혼생활에 소홀히 한다든지 부부의 관계를 지나치게 희생시키면서 교회 일을 시키는 것은 결혼을 귀히 여기는 원리와 맞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마지막으로, 우리가 이렇게 해 나가기 위해서는 하나님의 도움이 절대적으로 필요합니다.

그래서 제가 결혼식 때 자주 쓰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군대 나갈 때 한번 기도하라. 바다에 나갈 때는 두 번 기도하라. 결혼 할 때에는 세 번 기도하라.” 그만큼 결혼생활이란 어렵다는 것입니다. 부부의 날을 앞에 놓고 우리 모두가 다 결혼을 귀히 여김으로 하나님께서 우리 가정에 주신 참된 행복을 다 누리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