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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서울 톡톡

알고싶어요 하얀 비단옷에 얼룩이

2017.10.30 17:11

오우현 조회 수:179

나의 어머님이 나를 낳으실때는 하얀 비단옷을 입혔다.  그런데 여섯살부터 그 옷에 얼룩이를 묻히며 커갔다. 다시 말하면 죄를 짓기 시작했다는 말이다. 어린 친구들을 데리고 남의 밭에 들어가 수박서리를 한 것이다. 농부들이 피땀흘려 열매 맺힌 수박들을 따가지고 한 곳에 가서 대가없이 도둑과일을 먹다니이 게 죄가 아니고 무엇인가. 죄를 짓기 시작한 것이다. 대개 사람들이 간증을 하거나 자서전을 쓰는 것을보면 장점의 나열이지 단점은 별로 없다. 그것은 진정한 자서전이나 간증이 아니다나는 언필칭 신앙인으로 간증문을 쓰기 때문에 잘못 살아온 것도 숨기지 않고 쓸 작정이다.

어느 하루는 남의 집 일을 하러 가는 아버님을  따라  뗄감을 모으려고 나도 산으로 들어가는 중이었다. 잘마른 소나무 뗄감이 여기저기서 주인을 기다리고 있는데 아버님은 그것을 한 짐지워주며 지고 우리 집으로 가라는 것이다이미 교회를 나가는 주일학생이 아니었던가!  "아버님 그러면 안 됩니다. 그건 우리 것이 아니지 않아요?" 항변을 해야 옳았다. 그런데 그냥 지고 온 도둑질이 지금도 가슴에 맺혀 지금이라도 그의 자손들을 만나면 역사가 지난 일이지만 사과하련다.

 

하루 아침에는  어머님이 텃밭에서 호미로 잡초뽑는 일을  하는 중이었다. "우현아,   가운대듬에 가서 물지개를 빌려가지고 와서 저 가지 밭에 물을 좀 주어라"고 명하셨다. "  안 갈 거야' 라고 거스르자 "꼭 고집 부릴 겨야?'  하가 나셨 "엄마, 정 그러면  나 죽어버릴거야" 라고 하자  ', 뭐라고 했지? 죽어버리겠다고? 내가 지금 누구때문에 숨쉬고 사는 줄 알기나 해." 사랑하는 어머니에게 협박을 하다니 지금 살아계시다면 300배 절이라도  하면서 잘못했다고  빌고 싶다. 어머님은 호미를 놓고 울고 계셨다.  어머님은 성품이 너무 훌륭하셨다그러나 어머님은 아버님을 잘못 만났다. 술과 재끼로 상속재산 다 날리고  부부의 사랑이란 눈곱만치도 없는 포악한 남편 따라 산다는 것은 어머니의 지옥이었다. 그저 우현이가 싹수가 있어 사람노릇하고 성공할 것만 같아서 자살하고 싶은 환경을 극복하고 살아오신 어머님이셨다. 그런 어른에게 죽엄이 인생작품을 만드는  테마인 양  심장을 녹여내는 말로 협박을 했으니 뵈올 수 없는 어머니께 어떻게 사죄해야 하나....금년 추석에는 홀로 늙으신 여자노인을 찾아 내 어님 이야기 하면서 '내 어머니 대신 내가 읊조리는 사과를 받으시라는 표시로  용돈을 들여야 겠다. 네 부모를 공겨하라. 십게명중 한 부분이다. 보이는 보모 를 공경하지 않는 자가 어찌 보이지 않는 하나님을 공경한다 할 수 있으리요

나는 저승에 계신 어머님께 사죄하고 싶은데 이용희 권사님이 머리에 떠올랐다. 지난 주일 소망관에 계신 그 분을 불러냈다. 그분은 내가 남서울교회에 이적하면서부터 잘 아는 분이시고  금년 93세시다. 사람도 많이 늙으면 대추모양 작아지고 힘없어 보인다. " 권사님 제가 저의 어머님의 심부름을 가기가 싫어서 어머님께 죽어버리겠다고  협박을 했지 뭐얘요. 그리고 용서를 빌지 않고 지금까지 지내왔어요. 그래서 이미 가신 어머님께 사죄하는 마음으로 이 용돈을 드리는 것이니 아무에게도 비밀로 하시고 권사님이 쓰세요." 라며 드렸다. 절대   받으시려는 것을 드렸는데 나의 깊은 뜻을 잘 이해 못하시는 것처럼 정신이  조금 흐리신 것 같았다

 

나는 1956년도에 진해 해병교육단에서 3개월 간의 훈련을 받았다대개  귀한 집 아들은 매주 토요일마다 면회를 와서 배부르고 ,맛있고 ,달게 배를 채워주고 가는 현실이었는데 내게는  한사람도  한번도 와주는 사람이 없었다. 15세에 고아가 된 자로서  형편을 감수할 줄 알았다. 그 당시의 사정은  지금과 는 천지차이의 적은 식량과 부식 으로  군의 배를 채운다는 게 어려웠다. 식사시간이면 식당 앞에 일렬종대로 서서 배식하는 것을 보면서  어느 자리 밥그릇에 밥 한톨이라도 더 올라갔는가 눈여겨봤다가 "식사개시" 명령이 떨어지기도전에 쏜살같이 달려가 각자가 지목했던  밥 그릇을 차지한다. 나는 아얘 처음부터 욕심을 버렸다, 그래서 다른 훌련병처럼 껄떡거리지 않았다. 배곺음의 증상이 표면화 되지 않더라는 말이다그러나  나도 남의 사정을 모르는 사탄의 근성이 있었나보다. 훌련을  마치고   배치된사단으로 출발하는 날, 아침에 남의 밥 한 그릇을 먹어치웠다. 얼마 후에 대열에서 들으니 그 아침에 한 병사의 밥이 모자랐다고 하는 말을 듣고  너무너무  양심의가책을 받았다. 그런 내가 군인교회를 근무하게 해달라고 군목실장에게 졸랐으니 가관의 인생이야기다

 

내게는 전도사이신 7촌 숙모님이 계셨다. 내가 무일푼으로 서울 정착을 했을 때 조그마한 그 옆방을 얻어주신 분이다. 그 분은 우리 오씨 가문에 시집와서 예수 믿는다는 이유로 신랑으로부터 퇴출을 당하여 홀로의 인생을 마감하신분이다. 아직도  생활터전이 잡히지 않은 상태에서  단칸방일망정 그분을 모시고 살기로 함과 동시에  그 분을 어머니로 호칭하며 얼마동안 동거했다. 나중에 생각해 보니 사려깊지못한 결정을 했던것이다. 아내는 그 숙모님께서 우리 애들도 관심을 가져주기를 원했으나 그 어머님은  평소에 섬기던 그리스도 교회에만 가시고  우리 집안 일에는 너무 관심이 없으셨다. 아내와그 어머니 사이에서 나는 입장이 너무  곤란하여 하루는 조용히 그 분을 모셔놓고 어머니라고 부르며 모셨던 일을 취소하겠다고 선언해버렸다. 그 분은 역시  늘 가시던 교회로 가버리셨다. 가신지 15년 후에 그 분의 시신을 이장하라고 그분의 친정에서 연락이 와 나는 파묘후의 시신을 우리선산에 이장을 했다. 그 후에 생각해 보니 내가 오히려 그분에게 잘못했다는 것을 깨달았다어머니로  모시려면 용돈을 드려야 했는데 그 일을 실행할 줄을 몰랐다. 이 오우현은 그렇세 서투른 인생, 오점투성이인 인생이었다. 그 묘 앞에서 전날을 사죄한들 알아들을 수 있을까. 너무 잘못 산 인생은 바로 나였기에 '나는 형광등이다.'라고 자평했다.

  

내가 해병훈련생활에서 빳다를 맞아보기도 했고,  분대원을 소집해놓고  한 번 때려보기도 했다지금은  그렇지 앉지만 내가 제대하기 전, 특히 서울에서 입대한 훈련생들과 같이 다니기가 부끄러웠다 의례히 단도 하나씩을 가슴에 넣고  다니며 젊은 사람이나 타군에게 위협을 하고 이유없는 트집을 잡는 일이 예사였다. 지금같으면 생각도 못할 일이다, 한 분대를  업드려뻐쳐 명령하고 군기를 잡는다고 빳다를 쳐본 적이 있다. 하나님께서 창조한 사람의 몸에 몽둥이를 들이대다니! 또 제대 후의 일이다. 내가 어느 고아원에 250명의 원아들을  대리고 총무라는 직함을 얻어 일을 본적이 있는데 중고생들이 너무 속을 썪혀서 그들을 업드려뻣친 상태에서 빳다를 들어본 적이 있다. '너무 잘못했씁니다' 용서를 빌며 이글을 쓰고 있다. 내가 점원생활을 하면서 신흥식장로님이 그의 자녀들을 교육한다고 가죽혁대로 자녀들의 다리를 때리는 것을 보고 '저 게 사랑의 매'구나 싶어 나도 딸이 중학생일 때 버릇을  잡는다는 구실로 그 다리를 가죽혁대로 한 번 친일이 있다. 그러자 그는 울면서 집을 뛰처나갔다가 들어온 일이 있다. 지금 생각하면 그렇게 똑똑하고 효녀였던 우리 딸에게 폭력의 죄를 범하여 사회지도자와 권사가 된 그를 보면서 .지금도 그에게 미안한 생각이 든다. 이모저모의 서투른 생각에서   죄되는 일을 저질렀으니 지난 역사를 되돌릴 수 없어 회개하고 또 회개해야 할 일이다.

 

D교회를 섬기고 있을 때의 일이다. 내가 자라던 시골초등학교 여선생(C집사)D교회근처로 이사를 오게 되었다. 그는 애교가 넘치고 , S라인에 쏠리스트였다.  그때 너무  음악 전문가가 모자라서 음악적 소양이 전혀 없었음에도 불구하고 내가 성가대 지휘를  하게 되었는데 새로 온 C집사의 도움이 컸다. 고향의 선생이라 어찌 반가운지 그에게 마스코트  하나를 선물했다. 그는  너무  좋아하며  금방 친해졌다. 얼마쯤 겪어보니까 그는 그의 자녀들이 학교 행사만 있으면 교회보다 학교로 가는 것이었다. 그때는 성수주일이 절대적인 때라 나는 그가 성수주일하는 집사가 되도록 여러번  타일렀다.  또 한가지는 장교인 그의 남편을 무시하는 버릇이 있었다그 점에 대해서도 동생이나 되는 것처럼 충고를 해 주었다. 그의 친정 어머니도 그의 남편까지도 C집사를 가르치는 충고자가 되어달라고 나에게 부탁할 정도 였다.  그러나 교제의 각도는 엇박자였다. 나는 신앙성장본위이고  그는  이성적 교제를 원하는 편이었다. 그런데도 다행인 것은  노권사와 C집사간에 트러블은 있지 않았다. 그는 나를 유인하는 편이었고, 나는 유도 당하는 편이었는데한 번 영화감상을 같이 앉아 해보았고,  내가 상품구입차 밖에 나갈때면 따라다니면서 자연 데이트가 되었다.  단 둘만의 식사시간도 가져보았다. 그는 날더러 중성이 아니냐고 핀잔을 주면서 더 가까와지기를 원했으나  이성의 경계선을 지켜나가는데  최선을 다했다. 그러나 말성이 되어 C집사만  1년간 서리집사 추천보류가  되었다. 몇해 후에 나는 남서울교회로 이적하면서 그와의 관계가 정리되었다10년후,   그가 간암으로 투병중이라는 말을 듣고 노권사와 함께 고양시에 누워있는 그를 방문했을때 다 죽어가는 몰골에 너무 측은했다. 환자이면서도  눈빛은 여전히 반짝였다.    2개월 후 다시 가보니 이미 장례까지 치룬 후였다.

 

교회생활에서 처녀총각의 연애란 결혼을 전제한 연애여야 돠고, 유부녀 유부남 사이란 아무리 친절하다고 하더라도 선물 하나 주고받는 것도 신중 하고  조신해야 함을 부언해둔다.

 

C집사와의 일로 나는 노권사에게도 물론 하나님께 죄인이라 아니할 수 없다. 노권사에게' C집사에게 마스코트를 선물햇다'는 사실과  데이트, 식사한 일까지 일일히 알려주었어야 당연한 부부가 아니었게는가 용서를 받아야 할 일을 말 못한 채 천국으로 보냈다는 것이 내가 치뤄야 할 죄값이다. 나는 나의 죄를 마지막으로 고백하며 주님 십자가 밑에 나아가 무릎을 꿀겠습니다.

 

내가 점원으로 있던 집 딸이 신은정고 고2학년이었다. 그 집을 떠나오던 전날밤에 그의 친구 집으로 나를 초청하기에 갔는데 신은정이가 나를 오빠로 삼게  해달라고 했다며 기어이 승락을 하라는것이다. 그런데 며칠전에 꿈을 꾸는데 귀신이 내방문 앞에서 날더러  나와 달라고  떼를 쓰는 것이다. 꿈에도 나는 저 귀신에게 끌려가면  죽는다고  여겼다. 깨어보니 꿈이어서 "근자에 나에게 무슨 요청이 들어오던지 그 것을 거부하라는 지시라고 꿈을 믿었다. 그래서 그 인연의 요청에 대답없이 진학하여 공부하던중  꿈꾸는 것을  미신처럼 믿은 것이  잘못이라고 여겼다그가 선물한 책을 기숙사로 우송해버렸는데 사감이 그 일을 알고 혼을 낸 모양이다나는 그의 상처를 생각해서 희생적 사랑고백을 하는 서신을 보냈다. 그 서신을 본 그가   답을 보내왔는 데 "어쩔려고 그런 고백을 하느냐? 나는 죽어버리겠소"라고  글을 보내왔다.  말이 반어법(강조어법) 인줄도 모르고 내 뜻을 반대하는 줄 알고  노정애궈사와 결혼의 언약을 해버렸다그점에 대해서 그에게 꼭 사과를 하려 했으나 사경을 헤매는 그에게 사과를 못하고 그는 천국으로 가버렸다. 결국 나는 거짓고백의 죄인이다. 10년도 훨씬 지난  후 그의 아들과 묘소를 찾아가서 아들에게 사과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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