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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 더 바이블] (31) 헤브론(Hebron)
기사입력 2018-07-07 00:02
 
구약성서에 나오는 헤브론은 지금까지도 존재하는 고대 도시입니다. 히브리어로 ‘연합’ ‘동맹’ ‘우정’을 뜻하는 헤브론은 유다 산맥 해발 930m 골짜기에 자리하고 있고, 브엘세바에서 예루살렘으로 가는 길 중간입니다. 오늘날 팔레스타인 자치구에 속해 있습니다.
헤브론은 하나님께서 아브람을 아브라함이라 부르시며 여러 민족의 조상이 되어 크게 번성하게 하신다는 언약을 세운 곳이기도 합니다.
사울 왕과 아들 요나단이 전쟁에서 죽은 뒤 다윗이 하나님께 유다에 있는 성읍으로 올라가도 될지 아뢰었습니다. 하나님께서 다윗에게 헤브론으로 가라 이르셨습니다. 다윗이 그곳으로 가 유다 사람들에게 기름부음을 받고 유다의 왕이 되었습니다. 이스라엘과 전쟁이 계속되는 가운데 이스라엘의 모든 지파가 헤브론으로 다윗을 찾아왔습니다.
“그리하여 이스라엘의 모든 장로가 헤브론으로 왕을 찾아오니, 다윗 왕이 헤브론에서 주님 앞으로 나아가 그들과 언약을 세웠다. 그리고 그들은 다윗에게 기름을 부어서, 이스라엘의 왕으로 삼았다.”(삼후 5:3, 새번역)
하나님께서 다윗을 연합의 도시 헤브론으로 보내시어 마침내 이스라엘을 하나로 만드셨습니다. 


[인 더 바이블] (32) 죄(trespass)
기사입력 2018-07-14 00:04

영어번역 성서에서 죄를 뜻하는 단어로 sin, wrongdoing, trespass, transgression 등 여러 가지를 쓰고 있습니다.
“우리는 이 아들 안에서 하나님의 풍성한 은혜를 따라 그의 피로 구속 곧 죄 용서를 받게 되었습니다”(엡 1:7, 새번역)에서 사용한 단어는 trespass입니다. 앞에 tres-는 무엇을 ‘넘어가’라는 뜻을 가진 라틴어 접두사 trans-에서 왔고, pass는 ‘지나가다’ ‘통과하다’라는 뜻입니다. 이 단어는 어떤 죄를 의미할까요.
그리스어 원문에 쓰인 단어는 ‘파라프토마’입니다. 가까이에 있다 떨어져 나간다는 의미입니다. 의도하지 않은 일탈, 의식적이지 않은 잘못, 깜빡 저지르는 실수를 뜻합니다.
영미권에 가면 건물 입구나 공터에 ‘No Trespassing’이라 써 붙인 경고문을 볼 수 있습니다. ‘무단침입금지’입니다. 경고문을 보지 못했다면 사유지에 함부로 들어갈 수도 있겠지요.
하나님의 풍성한 은혜로 용서받는 우리의 죄는, 알고 짓는 커다랗고 무서운 죄는 물론이고 우리가 바로 옆에 있어 의식하거나 의도하지 않았어도 경계 너머로 무심코 내디딘 한 발 같은 죄까지 포함합니다.


[인 더 바이블] (33) 사도(Apostle)
기사입력 2018-07-20 17:35

사도는 신약성서에서 일반적으로 예수 그리스도의 열두 제자를 뜻합니다. 그리고 ‘사도서신’에서처럼 특별히 사도바울을 이르는 말이기도 합니다.
그리스어 ‘apostolos’는 접두사 apo-(여기로부터 떨어진 곳으로)와 stello(보내다)의 수동태가 합쳐져 ‘임무를 띠고 보내진 사람’이라는 뜻을 갖습니다. 누가 보냈는지, 주어진 임무는 무엇인지 묻게 되지요.
제자들은 예수님의 부르심을 받아 함께 지내며 모든 행적을 목격했습니다.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권능을 주시고 온 세상에 보내시며 모두에게 복음을 전하라 하셨습니다.
사도 바울은 에베소 성도들에게 편지를 써 보냈습니다. “여러분은 사도들과 예언자들이 놓은 기초 위에 세워진 건물이며, 그리스도 예수가 그 모퉁잇돌이 되십니다. 그리스도 안에서 건물 자체가 서로 연결돼 주님 안에서 자라 성전이 됩니다. 그리스도 안에서 여러분도 함께 세워져서 하나님이 성령으로 거하실 처소가 됩니다.”(엡 2:20∼22, 새번역)
제자들이 전한 복음이 우리에게까지 전해져 하나님께서 우리 안에 계십니다. 그리스도를 따르는 우리는 각자가 있는 그 자리와 상황 속으로 하나님께서 보내셨음을 고백합니다.


[인 더 바이블] (34) 갈릴리(Galilee)

기사입력 2018-07-27 18:16
 
신약시대 팔레스타인은 남쪽에서 북쪽으로 유대 사마리아 갈릴리 이렇게 세 지역으로 이뤄져 있습니다. 서쪽으로는 지중해가 있고, 동쪽에는 요단강이 남북으로 길게 흐릅니다. 요단강 북쪽에 수원지인 갈릴리 바다가 있습니다. 갈릴리 바다를 포함한 북쪽 지역을 통틀어 갈릴리라 부릅니다. 어원인 히브리어 갈릴(galil)은 ‘원(圓)기둥’을 뜻하기도 하지만 그냥 ‘지역’ ‘지방’을 뜻하는 일반명사입니다.
갈릴리 바다는 악기 하프의 모양을 닮았다고 구약성서에서는 긴네렛(Chinnereth) 바다라 했습니다. 여기서 유래해 게네사렛 호수라고도 부르고, 또 다른 연안 도시 이름을 따서 디베랴 바다로도 불렀습니다. 담수호지만 크기가 충북 청주시보다 좀 더 큽니다.
“그 뒤에 예수께서 갈릴리 바다 곧 디베랴 바다 건너편으로 가시니 큰 무리가 예수를 따라갔다. 그것은, 그들이 예수가 병자들을 고치신 표징들을 보았기 때문이다.”(요 6:1∼2, 새번역)
예수님께서 태어나신 나사렛, 처음 부르신 제자들인 빌립 안드레 베드로의 고향 벳새다, 물로 포도주를 만들어 첫 이적을 행하신 가나도 갈릴리입니다. 오천 명을 먹이신 곳도, 물 위를 걸으신 것도 갈릴리 바다였습니다.


[인 더 바이블] (35) 우슬초(Hyssop)
기사입력 2018-08-03 17:36

성서에서 우슬초는 더러운 것과 깨끗한 것의 경계를 긋는 정결 예식에 사용한 떨기나무입니다. 구약에 히브리어로 ‘에좁’(ezob), 신약에서는 그리스어 ‘후소포스’(hussopos)라 썼습니다. 영어 성서에는 히솝(hyssop)으로 번역됐습니다. 중동 지역이 원산지며 시원한 향이 있고 소독 진정 효과가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백성을 430년 이집트 노예 생활 끝에 약속하신 땅으로 끌어내시기 전날 밤 이스라엘 자손이 사는 집 문설주에 우슬초로 피를 바르게 하여 화를 면하게 하셨습니다. 나병 환자가 다 낫거나 집에 곰팡이가 없어져 제사장이 이제 깨끗하다 선언할 때에도 우슬초를 썼습니다.
그런가 하면 솔로몬 시대에 가장 흔하고 하찮은 식물로 ‘담에 나는 우슬초’가 나옵니다. 예수님께서 십자가에서 돌아가실 때 사람들이 해면에 신 포도주를 푹 적셔서 갈대에 꿰어 마실 수 있게 하는 장면에서 요한복음은 다른 복음서와 다르게 우슬초에 꿰었다고 전합니다. 흔하지만 가장 귀하게 쓰였습니다.
우슬초는 마디 모양이 쇠무릎(牛膝)을 닮아서 붙인 이름이라고 합니다. 성서에 나오는 에좁이나 히솝과 정확히 일치하는 식물은 아니나 거친 땅에서도 무성하게 자라는 모습이 같습니다.
다윗이 부하 우리아의 아내 밧세바를 취하고 우리아는 전장에서 죽게 했습니다. 선지자 나단이 다윗에게 와 어떤 부자와 가난한 사람 이야기를 들려주자 다윗이 자신의 죄를 고백하고 크게 뉘우칩니다. “우슬초로 나를 정결케 해주십시오. 내가 깨끗하게 될 것입니다. 나를 씻어 주십시오. 내가 눈보다 더 희게 될 것입니다.”(시 51:7, 새번역)


박여라 영문에디터 yap@kmib.co.kr
출처 : 국민일보(www.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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