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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서울 톡톡

교회를 다니면서 무엇을 배웠는지 정리 안 될 때가 많습니다

기도 어떻께 해야 할까?
도대체 누구를, 무엇을, 어떻게 믿어야 한단 말인가?
무엇을 믿어야 할지 다들 아는 것 같은 표정인데 나만 그런가?
그러려면 성경 읽어야 한다는데 왜 성경 읽기 잘 안 될까? 도대체 몇년쨰야?
4개월째 마가 복음 학교 다녔는데, 기억 나는게 없어...?
..... 등등의 질문을 하게 됩니다

한편 우리는 "~~~은 아닙니다" 라는 말 역시 많이 듣게 됩니다만
하지만 "~~~이 아
닌 것"만 주렁주렁 안다고 해도 진리를 절대 알 수 없습니다 


예를 들어 고린도 13장에서 바울은 사랑이 아닌 것만으로
사랑을 표현하지 않았고 사랑이 무엇인지를 "구체적"으로 적었습니다
사랑은 ~~~ 하지 아니하며로 시작했다가 사랑은 ~~~ 합니다
라는 표현을 통해 사랑이 직접적이고 구체적인 행동이라고 설명하면서
믿음 소망 사랑 그 가운데 사랑이 제일이라고 강조합니다

사실 성경에는 “무엇 무엇 입니다”
라는 기록들이 훨씬 더 많이 나오는데

종종 그런 기록을 읽다가 어려움에 부닥칩니다

예를 들어 마태복음 1장에 나온 족보가 그렇습니다

 

마태가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해서,

크리스마스 스토리의 배경으로 깔았지만,
크리스마스때는 물론이고 연 중 내내 아무도 관심 주지 않는

그 족보 이야기입니다

 

아주 오래 전,

누구나처럼 처음 성경을 읽어 보려고

신약성경 제일 먼저 나오는 마태복음을 읽으려다가

에그머니나!! 이건 뭐야? 하는 생각 들었습니다

거룩한 책이기 때문에 이런 지루한 족보도 있구나!

라고만 생각했습니다 거룩하면 지루한 모양이지? 라고도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아무도 설명해 주지 않았고 남의 집안 맹숭맹숭한 족보를 읽으려니까 힘들었습니다

 그냥 2장으로 넘어 갈까 하다가

“그래도 이건 아니지?” 라고 생각하고

마태의 기록이 정말 정확한지 알아보기 위해서

구약과 마태복음 족보를 맞추면서

겨울 방학 때 2주 정도 집중적으로 혼자 읽었습니다

 

이미 교회를 몇 년 나갔지만

하나님이 어떤 분인지 잘 모르고 있었는데

족보에 나오는  인물들의 이야기를  읽다가

그만 하나님이 제 마음에 쏙 들어 왔습니다

그리고 성경 읽다가 그 ***하나님을 믿기로*** 했습니다  


정말 불행하게도, 아주 훨씬 정말 나중이 되어서야

그 하나님이 바로 예수님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고

요즘에야 비로서 로마서 10장에 나오는 이야기가

사도바울의 개인체험이라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아마 그때 로마교회의 누군가가 사도 바울에게
 "아니 사도님! 예수님과 같이 생활도 하지 않으셨는데
어떻게 직접 생활한 제자들보다 더 많이 예수님을 아는 것 같으세요?
어떻게 예수님을 믿게 되었는지 한 번 그 비법 말해 주세요!!
제발요!!" 라고 물었던 것 같습니다. 그러자 바울은

믿음은 들음에서 나며

들음은 그리스도의 말씀이니라…

라고 답했던 것 같습니다.

너무너무 간단해서 기절할 지경입니다!!!
믿음에 대해 공부하려면 몇 주 과정을 최소한 끝내야 했는데
끝내고도 무슨 말인지 잘 모르는 경우가 더 많은데

바울은 "무엇 무엇 아니다"가 아니라

"무엇 무엇 입니다".... 라고 간단히 표현했습니

아마 경지가 높은 분이라서 그런지 쉽고 간단한 설명 주신 것 같습니다


그런데, 그 설명은 요한복음 15장에 나오는 포도나무 가지 비유와

마태복음 7장 끝에 나오는 신앙의 기초를 바위(=예수님)께 두라는

예수님 말씀과 완전 똑 같습니다!

 놀랄 일도 아닙니다. 하나님은 한 분이시고, 성령님도 한 분이시니까요

 

왠일인지 요즘엔 이 바울의 고백이 매일 아멘!!! 으로 느껴집니다

믿음이 무엇인지, 어떻게 믿음의 길을 갈 수 있는지를

단 한 문장으로 누구나 알 수 있게 정리해준 사도 바울에게

정말 감사하고 있습니다.
로마교인 뿐 아니라 남서울 교회 모두가 이 비법을 매일 생각해 보고
실천하는 2018년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하나님 나라의 고시 삼관왕,
하늘 예루살렘 대학 수석,
성경 각종 경시대회가 있었다면 모두 휩쓸었을 사도 바울은
그냥 복음서 잘 읽어야 한다고
이전 예비고사/수능 수석이 했던 말을 했습니다
그래야 구원 받는다고 로마서 1:17절에서 이야기했고요...
 


물론 크리스마스 날 나셨던 아기예수를
제대로 알리기 위해

최고의 막장 드라마 족보를 자세하게 기록한 마태에게도
감사하게 됩니다 제 신앙을 시작하게 해 주신 분이니까요...

 

아무튼.... 왠 일인지 모르겠지만

저는 크리스마스 때마다 그 재미있는 족보가 생각납니다
무시 받고 천대 받는 사람들을 위해 마구간에서 나셨다는 설화보다
며느리와 관계를 가진 시아버지, 동생을 죽였다고 믿었던 형들
아버지를 사기쳤던 아들, 예수님과 씨름했던 사람,
남의 아내와 통정하고 살인교사했다는 이야기,
그리고 그 흉악범이 그렇게도 많은 시편을 썼다는 사실,
북왕국 아합과 이세벨의 피가 그 족보에 흐른다는 사실,
정말이지 이 막장 드라마는 하나님이 누구신지를 보여주는
기가 막힌, 너무너무 재미있는 리얼 스토리입니다.

이게 정말 거룩한 성경에 실릴 이야기인가? 라는 질문 나오게 되어있지만,
마태가 바로 그 점을 노리고 이렇게 쇼킹한 족보도 있습니다!!! 라고 알리는
크리스마스 특별취재인데,
애석하게도 아무도 관심이 없는 것 같습니다


지금이라도, 사람으로 오신 하나님
말씀으로 오신 하나님
우리와 같은 모습으로 우리와 같은 감정을 가지고 오셨던 예수님
바울이 베드로가 야고보가 요한이 직접 보고 알았던 그 하나님을
더 가깝게 알게 되는 2018년이, 내년 크리스마스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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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보다 신학생들부터 목회자들까지

예수님께 능수능란하고 예수의 사건을 능수능란하게 다루고
접할 줄 아는 사역자가 되어야 한다…
그런데 한국교회 전체를 수십 년간 살펴볼 때 
예수님 설교를 잘하시는 분을 별로 못 봤다…
예수의 사건을 더 많이 연구하고, 
예수를 더 많이 묵상하고, 
예수의 복음에 장착된 설교가 나와야 
설교가 좀 설교답고 이런 설교가 있는 예배가 예배다워진다.”
<<화종부 목사님의 서재에서>>

https://www.facebook.com/cswonbo/posts/109706671364316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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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지 사진을 본문에 넣는 방법 file 2020.05.24 관리자
공지 [공지] 스마트폰>파일첨부 기능 추가되었습니다. [2] 2014.09.12 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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