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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서 다윗과 골리앗의 이야기만큼
잘 알려진 이야기도 없는 것 같습니다
신문기사에 방송에서 책에서
다윗이 골리앗을 이긴 이야기는 자주 나옵니다

밧세바와 간음 하고, 밧세바의 남편을 죽이고, 
나중 회개하고 돌아 왔다는 이야기보다, 
다윗이 절대 이길 수 없었던 골리앗을 죽인 
기적 같은 사건을 사람들은 더 잘 기억합니다
david goliath에 대한 이미지 검색결과
사실 남의 아내를 탐 내서 그 남편을 죽이는 일은
그렇게 자주 일어나지 않습니다. 그러나
다윗과 골리앗의 싸움처럼 도저히 이길 수 없는 상황을
우리는 너무 자주 만나게 됩니다. 

그래서인지 우리는 “믿음으로 나가면
이길 수 없는 상대까지 하나님께서 이기게 해준다
라는 설명을 교회 다니면서 자주 듣게 됩니다
상황과 관계 없이 믿음으로 나가면 승리할 수 있다
라는 아주 간단한 듣기 좋은 메시지를 듣고
입학 시험 앞둔 사람들을 위해
어려운 고비를 넘겨야 하는 사람들을 위해 
다윗이 골리앗을 이기게  해 주신 것처럼
이기게 해달라고 기도합니다.  

그런데 사무엘상 17장에는 좀 다른 내용이 나옵니다

과연 다윗이 무찌르기 어려운 상대방 놓고 고민 했나요?
정말 믿음으로 담대하게 나갔기 때문에 이겼나요?
다윗이 에스더처럼, 느헤미야처럼 기도하고 나갔나요?

성경에는 그날 다윗이 “저 블레셋 사람을 죽이고
이스라엘이 받는 치욕을 씻어내는 사람에게는, 
어떻게 해준다구요? 저 할례도 받지 않은 블레셋 녀석이
무엇이기에, 살아 계시는 하나님을 섬기는 군인들을
이렇게 모욕하는 것입니까?
라고 화를 냈다고 나옵니다

그러자 다윗이 이런 말 했다는 말을 들은 형이 
"너는 어쩌자고 여기까지 내려왔느냐? 
들판에 있는, 몇 마리도 안 되는 양은
누구에게 떠맡겨 놓았느냐? 이 건방지고 고집 센 녀석아,
네가 전쟁 구경을 하려고 내려온 것을 누가 모를 줄 아느냐?"
라며 다윗에게 화를 냈습니다 (삼상 17:28)

다윗은 "내가 무엇을 잘못하였다는 겁니까?
물어 보지도 못합니까?" 라고 형에게 대들었습니다
그런 다음 다윗은, 몸을 돌려 형 옆에서 떠나
다른 사람 앞으로 가서, 똑같은 말로 또 물어 보았다.
거기에서도 사람들이 똑같은 말을 하였다
라고 성경에 나옵니다 (삼상 17:29-30)

그런데 다윗이 전혀 두려워하지 않고 있었다
라는 사실을 본문 읽으면 바로 알 수 있습니다.
 
"임금님의 종인 저는 아버지의 양 떼를 지켜 왔습니다.
사자나 곰이 양 떼에 달려들어 한 마리라도 물어가면,
저는 곧바로 뒤쫓아가서 그 놈을 쳐죽이고,
그 입에서 양을 꺼내어 살려 내곤 하였습니다.
그 짐승이 저에게 덤벼들면, 그 턱수염을 붙잡고
때려 죽였습니다. 제가 이렇게 사자도 죽이고
곰도 죽였으니, 저 할례받지 않은 블레셋 사람도
그 꼴로 만들어 놓겠습니다. 살아 계시는 하나님의
군대를 모욕한 자를 어찌 그대로 두겠습니까?" 17:34-37

다윗은 전혀 두려워하는 기색이 없을 뿐 아니라
죽일 방법까지 아주 구체적으로 말합니다

그리고 다윗은 말을 계속합니다. 
"사자의 발톱이나 곰의 발톱에서 저를 살려 주신
주님께서, 저 블레셋 사람의 손에서도 틀림없이
저를 살려 주실 것입니다." (사무엘상 17:38)

이 마지막 고백이 다윗의 믿음을 설명해 줍니다

사자나 곰과 싸워서 충분히 이길 능력이 있지만
앞으로 어떤 일이 일어나도
하나님이 지켜줄 것을 믿는다고 합니다

여기까지 성경 읽고 나면
너무 흔하게 들었고, 당연하게 받아들였던, 
“다윗이  도저히 이길 수 없던 골리앗을 떨지 않고
담대하게 나가서 이겼다” 라는 설명이 얼마나
성경 본문과 관계 없는지를 눈치챘을 것 같습니다

성경에는 골리앗을 전혀 두려워하지 않았고, 
죽이는 방법까지 확신했던, 따라서 에스더처럼, 
느헤미야처럼 특별 기도가 필요 없었던 다윗이 나옵니다
david goliath prayer에 대한 이미지 검색결과
<<사울은 골리앗이 너무 커서 절대 이길 수 없다고 믿었다.
다윗은 골리앗이 너무 커서 절대 놓칠 수 없다고 믿었다>>

다윗은 자신의 계획에 대해 확신했기에
사울 왕이 하사했던 갑옷까지 거절했습니다
그리고 자신이 몇 년 동안 수백번 해 왔던 대로
돌팔매질로 골리앗을 쓰러뜨렸습니다. 
재빠르기 그지없는 사자나 곰을 몇 년 상대하다보니
갑옷 입은 골리앗은 식은 죽 먹기보다 쉬웠습니다

우리는 이길 수 없는 상대를 이기게 해 달라고, 
다윗과 골리앗의 사건을 놓고 기도합니다.  
그렇지만 다윗은 이길 수 있는 상대를 이겼습니다 

이전에 저는 이 유명한 이야기를 듣고 기도할 때마다, 
“담대하게 나가지 못하면 승리하지 못하나?”
라는 생각으로 괴로웠습니다. 하나님은 우리 마음을
다 아시는데, 저절로 몰려오는 두려움 때문에
일을 망치는 것 아닌가 해서 두려웠습니다.
기도에 집중할 수 없었습니다
“두려워하지 말고 이기게 해 달라”는 기도를
다른 사람이 저를 위해 해 줄 때도 그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담대함을 잃으면 믿음이 없게 되고
믿음이 없게 되면 아무 결과도 얻지 못한다
는 그런 두려움 아마 우리 대부분 경험했을 것 같습니다

그런데 다윗은 그날 무엇을 믿었을까요? 

종교개혁 500주년을 맞아, 많은 분들이 
믿음이 행위와 같이 가야 한다고 말하시니까, 
다윗이 어떻게  행동했는지 살펴볼 필요가 있습니다

다윗은 그날 화를 냈습니다
여호와를 살아계신 하나님을 능멸하는 자를
가만 두어서는 안 된다고 사람들 앞에서 화 냈습니다

그날 그 장면에 등장한 사람들 가운데
살아 계신 하나님의 이름이 능멸 받는 것에 대해
화 내는 사람이 있었나요? 성경에 나오지 않습니다
다윗의 말에 맞장구쳐준 사람도 없었습니다
다윗 혼자만이 여러 사람 붙잡고 화를 냈습니다
골리앗 저 작자 가만히 두어서는 안된다고 외쳤습니다. 

성경을 읽어보면 우리는
다윗과 골리앗의 싸움 승부가 이미 정해져 있었다
는 것을 알게 됩니다. 왜요?

집안에서 천대받고 차별받던 막내 아들 다윗은 
몇 년 동안 들판에서 양떼를 지켜야 했고
사자 곰을 상대하면서 돌팔매질의 명수가 되었습니다

여기서….
기도 잘하기 위한 방법 배워야 한다는 책이  많기 때문에
묻지 않을 수 없습니다. 다윗은 어떤 기도를 했을까요?
화살기도인가요? 묵상기도였을까요? 간구하는 기도였나요? 

에스더처럼 죽으면 죽으리라의 금식을 했나요?
느헤미야처럼 당장 이기게 해 달라고 기도했나요?
여호수아처럼 골리앗을 줄 것이라는 음성 들었나요?
….
특별히 기도하지 않았다고 성경에 나옵니다

우리는 우리가 보고 싶은 대로 성경을 해석 할 때가 많습니다
그 결과 성경 기록을 무시하거나
내용에서 동떨어진 틀린 설명을 남에게 해 주게 됩니다. 
“다윗처럼 떨지 말고 나가면 천하장사도 물리칠 수 있다”??
그런가요? 그렇게 잘못 알고 기도하면 하나님이 들어 주실까요?
기도는 말씀이신 하나님과의 대화라고 하는데
성경 말씀 잘못 알고 제대로 기도가 될까요?
……………...

그   런   데   요   .............
이런 이상한 설명들 대부분 제일 중요한 점이 빠져 있습니다
크리스마스에 예수 그리스도가 빠진 설명처럼
이런 설명에는 하나님이 빠져 있는 것 같습니다
그 결과 “교훈”이나 “윤리”적 가르침만 들은 후
정작 그 이야기의 주인공인 하나님을 놓치게 됩니다

네 하나님이? 그 이야기에 있다고요?
네.. 그렇습니다
성경, 특히 구약의 주인공은 하나님이시니까요..

무슨 이유에서인지 모르겠지만
막내둥이 다윗을 아버지는 별로 좋아하지 않습니다
또 편 들어 줄 어머니 역시 보이지 않습니다
그렇다고 성경에 나옵니다

사무엘 선지자가 사울 왕의 후임자를 찾아 왔을 때
이새는 다윗을 소개할 생각이 전혀 없었습니다
마지막까지 적임자를 찾지 못한 사무엘이 묻자
그제서야 다윗의 아버지는 마지못해 
다윗을 들판에서 데리고 와서 보여 주었습니다(16장)

사무엘이 다윗에게 기름을 붓고 축복했을 때
놀랍게도 다윗 집안 누구도 다윗에게 축하한다!
는 말 하지 않았습니다. 그런 집안 분위기는 
다윗의 형이 다윗에게 한 말에서도 느껴집니다
다윗은 형과 거리낌 없이 다투었습니다 (17장)

그런데...우리가 놓쳤던 사실들을 성경을 보면서
더 찾아 낼 수 있습니다. 사실 별로 어렵지 않습니다

다윗이 들판에 나가 양 치고 있을 때 언젠가 자신이
이스라엘의 왕이 될 것이라는 것을 알았을까요?  
다윗의 아버지 이새가 가장 구박했던 막내 다윗이
사울 다음 왕이 될 것을 알았을까요?
다윗의 형들이 사울 군대 장교가 되어 일할 때
들판에서 홀로 양떼를 돌보던 동생이
언젠가 자신들의 왕이 될 것을 알았을까요?
양떼를 노리던 사자와 곰을 내쫓기위해 돌팔매질 하고 있을 때
그 기술로 나중 골리앗을 죽이게 될 줄 알았을까요?

아마 다 몰랐겠지요? 전혀요…!!!!! 

우리가 전혀 모르고 있는 가운데
하나님은 일하고 계셨습니다
원하지 않았지만 들판에 나가 양을 돌봐야 했던
집안에서 가장 천대받던 그 다윗을
이유 없이 형과 아버지에게서 무시 당하던 다윗을
하나님은 왕으로 세우기 위해 지키주셨습니다

아...어쩌면...... 예수님 탄생하던 밤.....크리스마스 날
들판에서 양 치던 목자들이 예수님을 찾아왔다는
사실이 우연이 아니라는 생각이 듭니다
다윗이 바로 그런 목자였으니까요
그가 살던 동네가 바로 베들레헴이었구요!

그렇다면 미가 5장에 나온 베들레헴 탄생 예언
다윗 집안을 통해 메시아를 보낸다는
다윗 집안을 결코 잊지 않고 있다는
그 하나님을 우리가 알라고 주신 것 같습니다
다윗과 다윗 집안의 넘치는 죄에도 불구하고
언약을 지키시는 하나님을 알라고 주신 것 같습니다
사도 바울의 말대로 죄가 많은 곳에 은혜가 넘친다
라는 이야기가 사무엘 상 17장과 미가서에 나옵니다

우리가 모르고 지내는 순간에도
하나님은 
자신의 계획대로, 자신의 때에,
마음이 합하는 사람 다윗을 세우셨습니다
천대받고 차별받던 다윗은 그래서
하나님의 예정에 의해 왕이 되었습니다

언젠가 사무엘 16-17장 이야기를 읽으면서
이런 하나님의 인도하심과 예정을 알게 된 날
저는 남이 전해 주는 성경 설명 그대로 받지 말고
내 눈으로 직접 성경 본문을 읽고 확인해야겠다
결심이 섰고, 그런 깨달음을 주신 성령님이 
계시다는 것을
인정하게 되면서 확신에 찬 
기도를 드릴 수 있었습니다

다윗이 알았던 하나님
사무엘이 알았던 하나님
그 하나님을 그 날 이후 저는 
알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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