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서울이야기 69주년 광복절이네요
2014.08.15 19:51
69주년 광복절을 보내며
오늘 누리는 자유와 평화가 감사하게 느껴집니다.
동포에게 고함
- 안중근
내가 한국의 독립을 되찾고 동양의 평화를 지키기 위해
3년동안 해외에서 모진 고행을 하다가 마침내 그 목적을 이루지 못하고
이곳에서 죽노니, 우리들 이천만 형제자매는 각각 스스로 노력하여
학문에 힘쓰고 농업, 공업, 상업 등 실업을 일으켜,
나의 뜻을 이어 우리나라의 자유 독립을 되찾으면 죽는자 남은 한이 없겠노라.
애국시(愛國詩)
- 안중근
내가 죽은 뒤에 나의 뼈를 하얼빈 공원 곁에 묻어 두었다가,
우리나라가 주권을 되찾거든 고국으로 옮겨다오.
나는 천국에 가서도 또한 우리나라의 독립을 위해 힘쓸 것이다.
너희들은 돌아가서 국민된 의무를 다하며,
마음을 같이하고 힘을 합하여 큰 뜻을 이루도록 일러다오.
대한독립의 소리가 천국에 들려 오면 나는 춤추며 만세를 부를 것이다.
어머니의 편지(便紙)
- 안중근의 어머니 조마리아여사
네가 어미보다 먼저 죽은 것을 불효라고 생각하면,
이 어미는 웃음거리가 될 것이다.
너의 죽음은 한사람 것이 아닌 조선인 전체의 공분을 짊어진 것이다.
네가 항소를 한다면, 그건 일제에 목숨을 구걸하는 것이다.
나라를 위해 딴 맘 먹지 말고 죽으라
아마도 이 어미가 쓰는 마지막 편지가 될 것이다.
네 수의를 지어 보내니 이 옷을 입고 가거라.
어미는 현세에서 재회하길 기대하지 않으니
다음 세상에는 선량한 천부의 아들이 돼 이 세상에 나오거라
댓글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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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오진
2014.08.17 0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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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석기
2014.08.18 07:46
일제의 탄압에서 해방한 광복절(1945.8.15)이 정말 귀중한 날이지요.
이에 못지 않게 오늘의 자유민주 국가 대한민국을 건국한 이 날 (1948.8.15) 또한 매우 의미가 깊다고 생각합니다.
앞으로는 광복절과 건국기념일을 함께 기념하면 더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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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희수
2014.08.19 22:21
이런 귀중한 날 교회에서는 주일날 특별 예배를 드리고 애국가를 4절까지 부르면서 그날을 기리건만
요즘 국민들은 휴일로 착각하고 태극기게양 조차 하지 않고 그냥 놀러가기에 급급하니 안타까울뿐입니다.
죽음앞어서도 나라와 민족을 향한 안의사의 애절한
마음이 그대로 묻어나오는군요!
진정한 광복은 통일 이라는 지난주 내걸린 현수막이 터오르네요
이 시대 통일을 향한 그러한 일꾼들이
교회를 통해 잘 준비되고 양성되기를
이 아침에 조용히 기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