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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서울 톡톡

크리스마스 때마다 왜 그 날이 있는지
왜 모두 즐거워야 하는지  잘 모르고 지냈습니다

요즘은 덜하지만 이전에는
거리마다 크리스마스 캐롤이 들리고
교회마다 크리스마스를 크게 축하하려 모였습니다.

그런데 놀랍게도

크리스마스 주인공인 예수님이  빠져 있는 줄
그때는 몰랐습니다
그래서인지 모르겠지만 “구주 탄생 축하 합시다” 
라는 말 한마디에 제 마음은 움직이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그 이후  세월이 지나 성경 이해하고 읽으면서

왜 그때 그런 공허함이 있었는지 확실히 알게 되었습니다.

우리가 기뻐해야 할 대상을  잘 모르는데
어떻게 기뻐할 수 있겠습니까?
우리가 믿어야 할 대상을 제대로 알지 못하면서
어떻게 제대로 믿을 수 있을까요?
우리가 사랑하는 대상에 대해 모르면서
그 사람을  제대로 사랑할 수 있을까요?

우리가 사랑하고픈 사람이 있다면

최소한 궁금 할 수 밖에 없는데,
이상하게 사람들은 하나도 궁금하지 않으면서
사랑한다는 말을 하는 것 같았습니다

어떤분들은 이런 질문에 대해서

뭘 그렇게 복잡하게 믿느냐?라고 말씀하십니다
그런데  사실 별로  복잡한 주제가 아닙니다
아주 상식적인  사실을 이야기 하고 싶습니다
우리 보통 사람들이 다른 사람과 관계  가질 적에
항상  나타나는 정말 상식적인 현상입니다.

우리가 믿고 따라야 할 대상을 잘 모르면서

그 누군가를  마음에서 믿고  존경하고 따라  나설 수 있을까요?
무조건 믿으면 된다고 하는데
도대체 무엇을, 왜, 무조건, 믿어야 할까요?

첫 크리스마스 날,

예수님 탄생을 축하하러 왔던 사람들 거의 없었습니다
요셉과 마리아를  환대해 준 어느 가정집 식구들,
동방에서 온 이방인 일행들,
들판에서 양 치다가 갑자기 천사가 나타나
그 말을 ***믿고서***
그 집을 찾아 왔던 목동들,
그 정도였습니다
그 결과 고요하고 거룩한 밤이 되고 말았습니다

얼마 전 이상한 모양새를 가진 동방박사 일행이  나타나

메시아의 탄생지에 대해서 수소문 했을 때,
헤롯 왕은 가장 실력 좋은 대제사장 성경학자들을 몰래  불러
메시아의 탄생지에 대해 물었습니다

미가서에 베들레헴이라고  나온다고그 자리에서  답했습니다.

성경 열심히 공부한 사람들이니까 쉬운 질문이었을 것 같습니다

헤롯왕에게서 이 정보를 들은 동방박사 일행은

예루살렘에서 8.2km 떨어진  베들레헴으로 떠났습니다

요즘 보다 길이 나빴던 시절이니까
아마 2시간 남짓 걸렸을 것 같습니다

남서울교회에서 잠실 롯데백화점까지의 거리입니다
우연히 구글 맵GoogleMap을 찾아보니
요즘에는 2시간 내로 충분히 갈 수 있다고 합니다
3D지도 클릭해 보니 두 도시 사이에
높은 구릉지대는 없는 것 같습니다

-Wk3Mmc2GMJwlw97s1O8bqTEL15guGXIScL0cVFD

3D 지도는 아래 링크를 클릭하거나 브라우저에 주소를 복사해 보세요

https://www.google.co.jp/maps/dir/%EC%98%88%EB%A3%A8%EC%82%B4%EB%A0%98+%EC%9D%B4%EC%8A%A4%EB%9D%BC%EC%97%98/%EB%B2%A0%EB%93%A4%EB%A0%88%ED%96%84/@31.7279423,35.2832556,6564a,35y,270h,43.98t/data=!3m1!1e3!4m14!4m13!1m5!1m1!1s0x1502d7d634c1fc4b:0xd96f623e456ee1cb!2m2!1d35.21371!2d31.768319!1m5!1m1!1s0x1502d865aec80d67:0xf5c4213de4baf1f8!2m2!1d35.2024425!2d31.7053821!3e2


저도 깜짝 놀랐지만 베들레헴은 마음 먹으면  
2시간 걸음으로 도달할 수 있습니다. 예루살렘에 가 보지 않았지만,
 아래 사진처럼 약간의 비탈이 있는 평지 비슷한 길일 것 같습니다
3xY3-82tyIwxxCxvZBQGEWZF6yX1-NmSOakXiA7S
그런데... 그날 예수님을 축하하기 위해서 온

율법학자 대제사장들은 아무도 없었던 것 같습니다.
그 며칠 전 동방박사가 와서 메시아를 찾는다고
예루살렘이 그렇게 떠들썩 했었는데 그들 중에 아무도
혹시나 하는 마음으로 베들레헴에 가지 않았던 것 같습니다

아니? 이럴 수가? 네...

아마 그들이 알고 있는 것을 믿지 않았던 것 같습니다
믿는 사람이라면 어떤 행위로 그 결과가 나왔을텐데
그들 중 누구도 예루살렘에서 베들레헴으로 가서
메시아 탄생 정말인지 아닌지조차 확인하지 않았던 것 같습니다

대신 하나님은 밤중에 양떼를 돌보는 양치기들에게

천사를 보내 메시아의 탄생을 알렸습니다.

그들이 성경 얼마나 잘 아는지 모르겠지만

그들은 그 말을 듣고 ***급히 달려가서***, 
마리아와 요셉과 구유에 누워 있는 아기를 **찾아 냈습니다**
그뿐만 아닙니다!
그들은 이것을 보고 나서, 이 아기에 관하여
자기들이 들은 말을 사람들에게 ***알려 주었습니다***
전도까지 했다? 그렇게 봐도 좋을 것 같은데
누가복음 2:15-16에 그렇다고 나옵니다

밤중 들판에서 양치던 목동들이 그랬다는 겁니다…

이런 이상한 일이  크리스마스  날 밤에 일어 났습니다

예수님이 마굿간에서 태어나서

가난한 자와 천대받는 자를 대표한다라고
크리스마스 때 듣곤 하지만,
그 이야기를 입증하는 기록이 성경에는 없습니다

대신 성경에는

마땅히 예수님을 찾아야 할 사람이 찾지 않았고
전혀 자격이 없을 것 같은
이방인들(=동방박사)과  들판 목동들이 찾아 왔다고 나옵니다

먼저 된 자가 나중 된 날이었고

나중 된 자가 먼저 된 날이었습니다
관련 이미지

그런데 예수님 부모가 그날
미가서 예언이 실현된 것을 알았을까요?
그렇다고 성경에 나와 있지 않습니다.  

그들은 로마황제 명령을 따라

자신들의 조상이 살던 고향 땅에 와서
호적을 올렸다고만 나옵니다 

성경에는

그날 정말 예상하지 못했는데
예수님이 평범한 베들레헴의 어떤 집에서 태어났고
하필이면 그때 마침 손님방에 누군가가 있어서
산모는 거실에서 아이를 낳았고
당시 사람들이 하는 대로 말 먹이 통에
아이를 눕혔다고 나옵니다
아래 그림에 괄호 안 단어 
katalumar는
손님이 오면 묶을 수 있는 공간
즉 공짜로 제공되던 방입니다
그 방을 누군가가 여관(inn)으로 번역한 결과
마굿간에서 산모를 재운 악독한 여관주인까지
등장하게 됩니다.. 정말 사실무근입니다...

53RKVTop9GNLOpLEZFyy6YPEM1otT5wArehe59nT
그런데 크리스마스 때마다  언급되지 않는 주인공이 더 있습니다 
예수님의 어머니 마리아입니다

마리아는 그날 메시아 탄생을 어떻게 받아 들였을까요?

두 손 높이 들고 하나님께 찬양을 했다고 성경에 나오나요?
구약 예원이 실현되었다고 요셉과 마리아와 함께 기뻐 했나요?

이상하게도 성경에는
“마리아는 이 모든 말을 고이 간직하고, 마음 속에 곰곰이 되새겼다”
라고만 나옵니다  누가 2:19

정말 이상합니다 !!!
누가복음 1장에 의하면 마리아는 사촌 엘리사벳과 함께
메시아가 자신의 몸을 통해서 탄생하게 된 것을 찬양합니다
그런데 그날 베들레헴에서 마리아는 너무  달랐습니다

무슨 일이 있었는지 모르겠지만

마리아는 목동들의 말을 듣고
또 동방박사들이  가지고 온 선물을 받고
이 모든 사실을 마음에 두었다고 합니다?? 네?

사실 이 부분 많이 이상하게 보이는데요,

잘 생각해보면 저희들 모습이 그런 것 같습니다
마리아도 우리와 같은 성정의 사람이었습니다

분명히 하나님의 천사가 마리아에게 나타나

메시아를 임신할 것이라고 말하는 그 순간
마리아는 기뻐했습니다.  
오랫동안 배웠던 예언이 드디어 이루어진다
는 것을 알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마리아는 엘리자벳을 찾아가 (누가복음 1장)

그 사실을 나누었고 그들은 하나님을 같이 찬양 했습니다.
그런데 잠깐.... 그 이후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요?
혹시 어느 정도 상상이 필요 할지 모르겠습니다

그 당시  처녀가 아이를 임신했다는 것

정말 견디기 힘든 스캔달이었습니다
당시 로마 군대 기지촌이었던 나사렛 출신 마리아를 놓고
사람들은 로마병정 아이 가졌다고 놀렸을지 모릅니다
결혼하지 않은 처녀가 아이를 가졌다니!
인공유산이 흔한 요즘과는 많이 달랐습니다
한 번 임신 되면 아이를 뗼 수 없었던 시대였습니다

또 요셉에게 임신 사실을 말하기까지

마리아는 얼마나 힘들었을까요?
요셉이 그 말을 들었을 때 어떻게 받아들였을까요?
마리아가 정신 나갔다고 생각하지 않았다면
진짜라고 해도 받아 들이기 힘들었을 것 같습니다

그런데 그렇게 고백하고나서
요셉이 자신과 결혼하겠다는 말을 듣기까지
마리아는 어떤 과정을 겪었을가요?

크리스마스 스토리에 항상 들어가는,
그러나 성경에 나오지 않는,
예수님은 가난한 자를 대표한다는 마굿간 탄생 주장과는
완전 차원 다른 진짜 스토리가 성경에 나옵니다

성경을 읽다 보면 우리는 크리스마스 날,
예수님은 미혼모를 이해하신다… 이렇게 주장할 수 있습니다
예수님은 남에게 오해 받는 자를 돌보신다… 이렇게 주장할 수도 있습니다
예수님은 환영 받아야 할 사람들에게 환영받지 못하는 사람들을 이해하신다...이렇게 주장할 수 있습니다
예수님은 믿음으로 예수님께 나아왔던 사람을 알아 보신다...이렇게 주장할 수 있습니다
예수님은 성경 예언을 그대로 실현하셨다...이렇게 주장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예수님은 여성을 특별하게 생각하셨다...

라고 주장할 수 있습니다…
네??

아이가 곧 나올지 모르는데 로마황제 명령에 의해서

열외 받지 못하고 불룩한 배를 가지고
베들레헴까지 100킬로 넘는 길을 가야 했던
마리아는 어떤  기분이었을까요?
우리가 크리스마스를 맞이하는 것처럼 즐거웠을까요?

바로 그런  마리아의 심정이 되어

첫번째 크리스마스를 생각해 봅니다

우리는 남의 어려운 사정을 모른 채
고난 중에 즐거워 하십시오…
찬양하세요 그러면 기도 응답 됩니다...
신실하신 하나님 믿으세요…
라고 남을 위로하려 할 때가 많습니다


과연 어려운 길을 갔던 마리아에게
하나님을 신뢰하세요 라는
단순한 위로가 통했을까요?
아무리 메시아 탄생이 자신의 몸을 통해 이루어진다고 해도,
그 과정은 정말 쉽지 않았을 것 같습니다
정말 받아 들이기 힘든 길이었을지 모릅니다

누가복음 1장에서 예수님의 탄생을 찬양했던 마리아는
그래서인지 2장에서 그리고 그 이후에
너무 조용한 모습으로 바뀌었는지 모릅니다


어쨌든...첫 번째 크리스마스 날
그런 일들이, 사건들이 있었다고 성경에 나옵니다


그렇게 성경에 나온 이야기들을 살펴 보면서
왜  마리아를  쏙~~ 빼놓고
아기 예수의 생일을 축하한다고만 하는지
저는 잘 이해할 수 없었습니다


아이를 낳던 산통을 겪던 어머니,
불편한 남의 집에서 해산해야 했던 어머니,
남에게 오해 받았던 미혼모의 이야기가 있습니다
게다가 아이 앞날이 비극이라는 “예언”을 들어야 했던 어머니,
이런 이야기 쏙~~~ 빼고
성경에 나오지 않는 마굿간  탄생에 집중하려고 하는지
저는 그 이유를 잘 정말 모르겠습니다


그날 아기 예수는 요셉과 마리아의 품에 안겨 있었습니다
지난 1년간 자신의 임신 과정을 되돌아보면서
품에 안긴 아기 냄새를 맡으면서 마리아는 무슨 생각을 했을까요?


자신이 했던 찬양과 기도,  구약의 예언들,

아무런 예고 없이 갑자기 찾아 왔던 몇 안되는 축하객들

그리고 거처를 마련해준  베들레헴의 어느 평범한 가정

이분들이 마리아에게 큰 위로가 되었겠지요


성경에는
아기 예수를 데리고 예루살렘으로 가서
8일만에 할례 받았다고  나옵니다

또 성경에는
동방박사가 헤롯에게 가지 않고 바로 고향으로 돌아갔고
이를 눈치챈  헤롯왕이  군대를 보내
베들레헴 인근지역에서 출생한
2세 이하의 사내 아이들 모두 죽였다고 나옵니다
(이 모든 일이 하나님의 예언대로 진행되었다고
 마태복음에서 마태가 간증합니다)


성경에는
예수님 부모가 (예루살렘에서) 머물다가
베들레헴 인근의 갓난 사내아이 학살 참극 소식을 접하고 
황급히 애굽으로 도망가야 했다고 나옵니다


그런데... 요셉이 나사렛으로 떠날 때 하나님이 요셉에게
"너는 애굽으로 장기간 도피하게 될 것이다"
라고 알려 주셨을까요? 아마 아니었겠지요!


전혀 계획 없었는데,
그들이 메시아의 부모라는 이유로
헤롯 왕이 죽을 때까지
그들은 애굽에 머물러 있어야만 했다고
성경에 나옵니다


예수님이 가난한 자 비천한 자를 대표하기 위해 나셨는지
저는 잘 모르겠지만,
갓난 아이까지 함부로 학살하고
율법학자나 대제사장들이 메시아에 대한 관심이 없었고
미혼모의 임신에 대해서 말 많았던 시대에
하나님의 예언대로 계획대로
예수님이 태어났다고 성경에 나오는 것 같습니다


성경에는
죄가 가득찬 세상에 예수님이 나셨고
우리가 알고 있는 메리 크리스마스와는 달리
슬프고 무서웠던 크리스마스였지만
그러함에도 불구하고 이들 가운데
성경 예언대로 예수님이 오셨다고 나옵니다

마음이 가난해서 이 세상에서 위로를 받지 못하는 사람들에게

하나님의 의에 주리고 굶주린 자들에게
남에게 당하면서도 온유하게 살고 있었던 사람들에게
그들의 친구가 될 하나님의 아들 예수님이
드디어 나셔서 
그들이 기뻐하고 기뻐할 수 있었다는 이야기가
첫 번째 크리스마스의 이야기입니다

품에 안긴 메시아를 보면서

마리아가 느꼈을 큰 위로를 상상해 볼 수 있는
메리 크리스마스가 되시길 바랍니다

번호 제목 날짜 이름
공지 사진을 본문에 넣는 방법 file 2020.05.24 관리자
공지 [공지] 스마트폰>파일첨부 기능 추가되었습니다. [2] 2014.09.12 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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