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차환경위원회  주차안내부 

2019년3월3일 주일 

주차안내부의 정기총회가 있는 날이어서 하루를 주차안내부의 동선에따라 함께 이동하며 그 사역을 알아보았습니다.

주일 아침 오전 6시50분

교회에서 주차를 위해 빌려쓰고 있는 반포중학교입니다.

교문이 열리고 누군가 깨끗하게 빗질해 놓은 모습이 가장 먼저 보였습니다.

그리고 우리의 눈에 익은 연두색 조끼를 입은 집사님이 먼저 플래카드(placard)를 걸었습니다.

"남서울교회 주차장 입구"

그러나 주차장으로 쓰고 있는 운동장에는 아무 표식이 없습니다.

아무 것도 없던  운동장에 하나, 둘 교통콘도 자리를 잡고,

주차안내부 집사님들이 움직일 때마다 바닥에 주차선도 생깁니다.

매주 이런 수고를 해야만 주차하는데 어려움도 없고, 안전하게 많은 차를 주차할 수 있습니다.

모든 준비를 마치고 잠시 주차안내부원들이 대기하고 있는 콘테이너에 들어왔습니다.

잠시 앉을 수 있는 의자와 물을 끓일 수 있는 포트 하나, 그리고 티백들.

이른 새벽이라고 따끈한 차 한 잔 제게 주려고 하는데 물이 떨어진 상태!

무척이나 미안해 하셨지만 도리어 제가 더 죄송한 마음이 들었습니다.

입구 한 쪽에 마련된 주차봉!

눈에 확 띄는 연두색 조끼도, 빨간 주차봉도 안전과 생명을 지키는 것들입니다.

벽면 한가운데 붙여진 주차안내부 조편성

한 달 4주로 계산하여 4개조로 나뉘어 한 주씩 꼬박 하루를 봉사한다고 합니다.

주일 아침 6시40분부터 4부예배가 마치는 오후 4시까지 섬기며 중간에 번갈아 예배도 드리고, 식사도 하면서 교제하기에 조별끼리의 친밀도는 최고일 듯합니다.

주일 새벽부터 안전한 주차를 위해 반포중학교의 주차장을 하루종일 지키는 1조분들입니다.

오후 3부예배시간에 다시 반포중학교를 찾았습니다.

빈 공간없이 꽉 들어찬 차들.

날이 풀리면서 차들이 늘었는데 이번 주도 만차의 기록을 넘었다고 합니다.

정헌수집사님께서 제게 사진을 보내면서 주차자리가 없어 돌아가는 차들을 보면 마음이 무겁다고 합니다.

'혹여 주차를 못해 이리저리 헤매느라 예배에 늦는 건 아닌지, 아님 예배를 못 드리고 그냥 돌아가는 일은 없는지!'

예배를 마치고 하나, 둘 차들이 빠질 때는 또 안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는 모습입니다.

교회 앞도 많은 성도들의 이동으로 긴장감은 더합니다.

주변 이웃들에게 불편을 주는 일은 없는지, 지나가는 차들에게 피해를 주지는 않는지, 아이들의 안전을 위해, 성도들의 안전을 위해 잠시도 한 눈을 팔 수 없습니다.

그리고 사람들이 횡단보도를 건너는 동안 기다리게 하는 차들에게 공손하게 인사하며 양해를 구하는 집사님의 모습을 보며 주차안내는 차들만 해당되는 것이 아니라 차에 타고 있는 사람들의 마음까지도 배려해야 한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횡단보도 한가운데 서서 자신의 안전은 상관없이 오직 사람들과 지나는 차들에게만 집중하는 모습!!

오후1시 

주차안내부의 정기총회가 있었던 남서울쉼터입니다.

사명 및 목표

주차안내부는 우리 교회에 오는 분들을 주차장에서, 그리고 본당 앞에서 첫번째로 맞이하는 부서로서 성도들의 안전을 최우선시 하여 차량 안내와 주차 봉사를 하며, 성도들을 항상 사랑으로 섬기며 맞이합니다.  교회 성도에게는 물론이고 주변의 아파트 주민들에게까지 불편을 최소화 하여 하나님 말씀처럼 모든 일에 원망이나 시비가 없게 하며, 주님께 하듯 성도님에게, 주변 이웃에게 봉사합니다.

조직

주요사역

활동

• 주일/기도회/세미나/성탄절등 행사 있을 경우, 반포중학교 운동장으로 원활한 입·출차·주차 안내 (주일의 경우 07:10~16:00)
• 운전자와 보행자의 안전을 위해 교회 앞 교통안내 - 횡단보도 안내, 통제
• 차량 접촉사고, 불미스러운 언쟁이 발생하지 않도록 주차 안내와 안전 관리에 유의
• 주차 위원은 하절기, 동절기로 구분하여 눈에 잘 띄는 복장 착용

모임/행사

• 주차안내부 총회 (연1회)
• 기도회 (연2회)
• 안전관리 교육 및 차량관리 에티켓 교육 (수시)

주차안내부의 부장집사로서 총무일까지 섬기고 있는 나종기집사님이 인사를 하면서 정기총회가 시작되었습니다.

이어 주차환경위원회 위원장인 오성섭장로님께서 인사와 함께 부원들을 소개하였습니다.

부장과 협력권사로 구성된 임원진입니다.

그리고 특별조 소개

주차안내부는 일반조와 특별조로 구성되어 있는데 일반조는 조편성에따라 주어진 시간에 봉사를 하는 조이고, 특별조는 오랜 시간 주차안내부를 섬긴 배테랑들로 구성되어 매 주 대기하면서 주차로인한 문제가 생기면 바로 출동하는 말 그대로 항시대기조라고 합니다.

그 외 각 조별로 팀 원과 부장집사가 함께 인사하며 소개를 하였습니다.

오성섭장로님의 기도로 모처럼 다함께 식사하는 시간도 가졌습니다.

누군가는 늘 봉사를 해야해서 다같이 모이는 시간을 주일에는 갖기가 어려운데 그나마 총회를 핑계삼아 모일 수 있었다고 합니다.

그리고 새롭게 시작하는 주차안내부원들이 파이팅을 외치며 단체사진을 찍었습니다.

오강근 집사님

66세이신데 어느새 주차봉사를 8년째 하고 계시다고 합니다. 

봉사의 연수도 많지만 교회를 옮기는 과정에서 잘 정착을 못하고, 여기저기 헤매다 우리 교회 주차안내부에서 봉사를 하면서 안정적으로 정착도 하게 되었는데 건강이 허락하는 한 오래 주차안내부의 특별조에서 봉사를 하실 거라고 합니다. 

주차안내부의 사역이 날씨나 미세먼지 등 환경에따라 굉장히 힘든 사역이지만 이렇게 많은 성도들이 주차안내부에 자원하고 함께 섬기며 서로를 세우기에 든든하고, 또 보람도 있다고 하였습니다.

주차의 문제는 우리 교회뿐만 아니라 주거지, 상가 등 사람들이 있는 곳이라면 어디에서나 힘든 상황입니다. 

그런데 교회 주변의 재건축으로인해 공간부족도 있지만 앞으로 공사차량들의 드나듦으로 인한 위험과 복잡함은 더 심해질 듯합니다.

'주차도 사역이다'라는 말을 많이 하지만 그보다 더 좋은 것은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주변에 고속터미널이 있어 3, 7, 9호선의 전철과 각지에서 오면 버스들로 교통이 정말 편리한 곳입니다. 

'주차도 사역이다'가 아니라 이제는  '대중교통 이용이 사역이다'라고 바뀌어야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