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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 더 바이블] (46) 멜기세덱(Melchizedek)
기사입력 2018-10-19 18:31

멜기세덱은 창세기 14장에 나오는 살렘의 왕이자 제사장입니다. 아브라함이 끌려갔던 조카 롯을 구하고 전장에서 이기고 돌아왔을 때, 멜기세덱은 빵과 포도주를 가져와 가장 높으신 하나님의 이름으로 아브라함을 축복했습니다.
멜기세덱이라는 이름의 히브리어 어원을 살펴보면 ‘멜렉’(왕)과 ‘체데크’(옳음, 정의, 의로움)가 합쳐져 ‘나의 왕은 옳으시다’ ‘정의의 왕’이라는 뜻입니다. 멜기세덱이 왕이었던 ‘살렘’이라는 곳은 평화를 뜻하는데, 훗날 예루살렘입니다.
히브리서는 멜기세덱을 설명하며 우리가 믿는 예수 그리스도가 어떤 분인지를 알려줍니다. 아브라함이 영원한 제사장 멜기세덱에게 모든 것의 십 분의 일을 나눴다는 것으로 그의 위대함을 알 수 있다고 적었습니다. 멜기세덱은 “아버지도 없고 어머니도 없고 족보도 없고 시작한 날도 없고 생명의 끝도 없어 하나님의 아들과 닮아서 항상 제사장”(히 7:3)입니다. 예수님은 멜기세덱과 같이 혈통으로 제사장이 되신 게 아니라 썩지 않는 생명의 능력으로 구주가 되셨습니다.
“예수께서 육신으로 세상에 계실 때에, 자기를 죽음에서 구원하실 수 있는 분께 큰 부르짖음과 많은 눈물로써 기도와 탄원을 올리셨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예수의 경외심을 보시어서, 그 간구를 들어주셨습니다. 그는 아드님이시지만, 고난을 당하심으로써 순종을 배우셨습니다. 그리고 완전하게 되신 뒤에, 자기에게 순종하는 모든 사람에게 영원한 구원의 근원이 되시고 하나님에게서 멜기세덱의 계통을 따라 대제사장으로 임명을 받으셨습니다.”(히 5:7∼10, 새번역)


[인 더 바이블] (47) 욥(Job)
기사입력 2018-10-26 18:03

욥은 구약성서에 히브리어로 ‘이요브’라 적혀 있고 족장이라는 뜻의 남자이름입니다. 신약 야고보서 5장 11절에서 ‘욥은 참고 견디어 복되다’고 언급할 때는 그리스어로 욥(영문자로 표기하면 Iob)으로 썼습니다. 그리스어 i는 영어로 넘어오며 자음 y와 구별이 필요할 때 j로 표기했고, 그래서 욥은 영어로 ‘Job’라 씁니다. 같은 예는 여호수아(Joshua) 예레미야(Jeremiah) 요한(John) 유다(Judas) 그리고 예수(Jesus)에서도 찾을 수 있습니다.
욥은 가진 재산과 자녀들을 다 잃고 온몸에 종기가 나 괴로운 가운데 깊이 탄식했습니다. 욥을 위로하려고 친구 셋이 찾아와서는 도리어 욥을 정죄하려 했습니다. 끝끝내 자신이 옳다고 주장하는 욥 앞에 주님께서 나타나셨습니다.
“욥이 주님께 대답하였다. 주님께서는 못하시는 일이 없으시다는 것을, 이제 저는 알았습니다. 주님의 계획은 어김없이 이루어진다는 것도, 저는 깨달았습니다. 잘 알지도 못하면서, 감히 주님의 뜻을 흐려 놓으려 한 자가 바로 저입니다. 깨닫지도 못하면서, 함부로 말을 하였습니다. 제가 알기에는, 너무나 신기한 일들이었습니다. 주님께서 말씀하셨습니다. ‘들어라. 내가 말하겠다. 내가 물을 터이니, 내게 대답하여라’ 하셨습니다. 주님이 어떤 분이시라는 것을, 지금까지는 제가 귀로만 들었습니다. 그러나 이제는 제가 제 눈으로 주님을 뵙습니다. 그러므로 저는 제 주장을 거두어들이고, 티끌과 잿더미 위에 앉아서 회개합니다.”(욥 42:1∼6, 새번역)
주님을 귀로만 들어서 아는 것이 아니라 회개하는 욥처럼 눈으로 만나기를 원합니다.


[인 더 바이블] (48) 야곱(Jacob)
기사입력 2018-11-02 18:31

창세기에 나오는 이삭과 리브가의 아들 야곱은 히브리어로 ‘야아코브’입니다. 발꿈치, 발자국, 뒷부분을 뜻하는 ‘아케브’와 어원이 같습니다. 야곱이 쌍둥이로 태어나며 형 에서의 발꿈치를 잡았다 하여 이름을 야곱이라 붙였습니다(창 25:26). 구약에서 히브리어 ‘야아코브’는 영어로 ‘제이콥’으로 번역됐습니다. 신약에서 그리스어 ‘야코보스’(야고보)는 영어로 ‘제임스’입니다.
성경에서 야곱만큼 태어나서 죽기까지 인생 서사가 자세하고 극적으로 묘사된 인물은 드뭅니다. 하나님께서 약속하신 축복은 우리가 믿음의 조상이라 일컫는 아브라함과 그 아들 이삭, 다시 그 아들 야곱으로 이어졌습니다. 야곱은 브니엘에서 사람은 물론 하나님과 겨루어 이겼다 하여 이스라엘이라 불리게 됩니다(창 32:28). 야곱의 열두 아들 즉, 르우벤 시므온 레위 유다 단 납달리 갓 아셀 잇사갈 스불론 요셉 베냐민은 이스라엘 열두 지파를 이뤘습니다.
시편은 영원히 다스리시는 주님을 찬양하며 야곱의 하나님이 어떤 분이신지 전합니다. “야곱의 하나님을 자기의 도움으로 삼고 자기의 하나님이신 주님께 희망을 거는 사람은, 복이 있다. 주님은, 하늘과 땅과 바다 속에 있는 모든 것을 지으시며, 영원히 신의를 지키시며, 억눌린 사람을 위해 공의로 재판하시며, 굶주린 사람에게 먹을 것을 주시며, 감옥에 갇힌 죄수를 석방시켜 주시며 눈먼 사람에게 눈을 뜨게 해주시고, 낮은 곳에 있는 사람을 일으켜 세우시는 분이시다. 주님은 의인을 사랑하시고, 나그네를 지켜주시고, 고아와 과부를 도와주시지만 악인의 길은 멸망으로 이끄신다.”(시 146:5∼10, 새번역)


[인 더 바이블] (49) 룻(Ruth)
기사입력 2018-11-09 17:59

히브리어로 ‘룻’은 우정, 동반자, 친구, 아름다움 같은 뜻이 담겨있는 여자 이름입니다. 영어로도 룻은 여자 이름입니다. 영어에 룻의 이름과 똑같은 철자로 ‘ruth’라는 명사가 있는데 아이러니하게도 슬픔, 후회, 불운을 뜻합니다. 뒤에 -less(‘없는’)를 붙인 ‘ruthless’는 무자비하다는 뜻인데, 구약에 나오는 룻과는 아무런 관련이 없습니다.
남편과 두 아들이 죽고 이방 땅 모압에 혼자 남은 나오미가 다시 베들레헴으로 돌아가기로 했습니다. 모압사람인 며느리 룻은 나오미의 귀향길에 동행했습니다. 나오미는 “주님께서 나를 치시어 불행하게 하시고 빈손으로 돌아오게 하셨다”고 한탄했지만, 나오미 곁에는 룻이 있었습니다. 룻은 보아스의 밭에 떨어진 알곡을 주워다 나오미를 극진히 보살폈습니다.
보아스는 익숙한 모든 것과 가족을 떠나 낯선 곳에서 시어머니를 잘 모시는 룻의 심성을 헤아렸습니다. 보아스는 룻을 아내로 맞이하고 오벳을 낳았습니다.
“그러자 이웃 여인들이 나오미에게 말하였다. 주님께 찬양을 드립니다. 주님께서는 오늘 이 집에 자손을 주셔서, 대가 끊어지지 않게 하셨습니다. 그의 이름이 이스라엘에서 늘 기리어지기를 바랍니다. 시어머니를 사랑하는 며느리, 아들 일곱보다도 더 나은 며느리가 아기를 낳아 주었으니, 그 아기가 그대에게 생기를 되찾아 줄 것이며, 늘그막에 그대를 돌보아 줄 것입니다.”(룻 4:14∼17, 새번역)
오벳은 훗날 다윗의 할아버지가 됩니다. 룻은 이방사람이었지만 주님께서 보살피시어 결국 예수 그리스도 계보에 들었습니다.(마 1:1∼17)


[인 더 바이블] (50) 성전(temple)
기사입력 2018-11-16 18:38

우리말 신약성경에 ‘성전(聖殿)’으로 번역된 그리스어 원어는 ‘쉬나고게’입니다. ‘쉰’(함께)과 ‘아고’(이끌다, 데려오다)가 합쳐진 ‘쉬나고’(함께 이끌다, 모으다, 모이다)에서 유래했습니다. 쉬나고게는 사람들이 모인 장소 또는 함께 모인 사람들을 뜻합니다. 영어에서 그리스어 접두사 ‘쉰’이 쓰인 예는 합성(synthetic), 동시에 움직이다(synchronize), 증후군(syndrome), 동반 상승효과(synergy), 동의어(synonym)의 경우에서 찾아볼 수 있습니다.
쉬나고게는 영어 성경에 ‘템플(temple)’로 번역됐습니다. 어원인 라틴어 ‘템플룸’은 어떤 조짐을 관찰하기 위해 경계를 표시한 공간 또는 제한구역을 뜻합니다. 쉬나고게는 그대로 영어로 전해져 유대교 회당을 뜻하는 ‘시나고그(synagogue)’가 됐습니다. 영어로 템플은 일반명사로 광범위하게 성전 즉 신전 사원 절 회당 등을 포괄하고, 시나고그는 유대교 회당을 가리킵니다. 참고로 이슬람 사원은 ‘모스크(mosque)’라 하고 우리 그리스도교 교회는 ‘처치(church)’라고 따로 지칭합니다.
“예수께서 성전을 떠나가실 때에, 제자들 가운데서 한 사람이 예수께 말하였다. 선생님, 보십시오! 얼마나 굉장한 돌입니까! 얼마나 굉장한 건물들입니까! 예수께서 그에게 말씀하셨다. 너는 이 큰 건물들을 보고 있느냐? 여기에 돌 하나도 돌 위에 남지 않고 다 무너질 것이다.”(막 13:1∼2, 새번역)
예수님은 제자들에게 웅장한 성전 건물보다 다가올 더 커다란 일을 눈여겨보라고 당부하셨습니다.

국민일보 / 박여라 영문에디터 yap@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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