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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말씀 중 궁금한 것뿐 아니라 바람직한 교회생활, 사회생활, 가정생활(부부생활, 자녀양육, 진로상담)에 대해서
목회자 및 신앙의 선배들에게 조언을 들을 수 있는 Q&A 및 상담코너입니다.

최근의 코로나19 상황과 이로 인하여 우리 교회를 포함한 많은 교회 성도들이 교회에 모이지 못하고 영상예배를 드리는 것에 대해 정말 많이 안타깝지만 당연히 그렇게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아울러 소규모 교회들이 예배당에 모여 예배를 드리다가 확진자가 나오고 그제서야 교회가 폐쇄되고.. 그리스도인으로서 사회에 정말 죄송한 마음입니다. 물론 이로 인하여 교회에 대한 사회의 비판과 반감은 더욱 심화되었을 거라고 생각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예배는 성도들에게 생명과 같습니다. 우리는 예배를 멈출 수 없습니다. 1주일동안 각자의 삶의 현장에서 예배의 삶을 살다가 주일에 성도들이 함께 모여 주님께 감사하며 찬송하고 예배드리는 것이야 말로 너무 소중합니다. 세상 사람들은 순종이 제사보다 낫다(삼상15:22)는 말씀으로 예배를 중단하라고 공격하지만 이는 형식적인 신앙을 경계하는 말이지 예배를 안드려도 된다는 말씀은 아닙니다. 세상풍조에 떠밀리는 것 보다는 차라리 형식적인 제사라도 나을지 모릅니다. 다행히 기술의 발전으로 지금 시대는 영상예배가 가능하니 얼마나 다행입니까?

 

저는 개인적으로 최근 우리 사회에서 예배당에 모여 예배를 드리지 말라는 무언의 압력이 이제는 너무 불편하게 들립니다. 그렇게 예배를 드리다가 확진자가 나왔으니 어쩔 수 없는 상황이기도 하지만 과연 우리 사회가 그것을 강력하게 요구해도 되는지, 종교의 자유가 보장된 나라인지 의심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심지어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아예 교회 예배금지를 행정명령으로 검토한다고 한 바 있고, 박원순 서울시장은 교회에서 예배를 드리다가 확진자가 나오면 구상권을 행사하겠답니다. 헌법에 보장된 종교의 자유를 위해 국가권력이 해야 할 일을 놓은 채 교회에게 요구하고 예배모임을 행정명령으로 관리하겠다는 발상입니다. 이제는 정말 정부가 깡패다라는 생각이 듭니다. 이는 분명히 종교의 자유를 제한하는 일입니다. 국민 대다수가 원한답니다. 당연하지요. 그리스도인이 20% 미만, 카톨릭을 합해도 30% 미만일 것인데.. 저들은 하나마나한 얘기를 하고 있습니다.

 

교회에 요구하기에 앞서서 정부가 먼저 해야 할 일들이 있습니다. 아직도 홍대지역에서는 클럽들이 운영되고 있고 노래방, 주점, 등의 유흥업소는 자율휴업이라지만 문을 연 곳이 많고, 극장과 학원 심지어 정치인들의 모임들도 그저 마스크 쓰고 발열체크만 하면서 버젓이 자유롭게 모이고 있습니다. 기업들도 재택근무를 권한다지만 그렇게 못하는 기업들이 대다수이며 자영업자(소상공인들)들에게는 안타깝다는 말이라도 하는데 왜 교회 예배만은 금지하는 행정명령을 고려해야 할까요? 물론 이제까지는 유독 교회에서 집단 확진자가 나왔기 때문입니다. (여기에 신천지가 단단히 한몫을 하면서 세상에서는 교회를 똑같이 보고 있습니다) 그러면 교회 예배만 막으면 되나요? 그러면 코로나19가 종식이 되나요? 저들은 생업이고 예배는 취미생활이어서 그런가요? 유럽은 유흥업소부터 문을 닫게 했습니다.

 

우리나라가 정말 종교의 자유가 있는 나라로서, 예배를 위해 모이지 않도록 요구하려면 정부가 소교회 시골교회가 왜 현장 예배를 드릴 수 밖에 없는지 알아보고, 그리고 인터넷예배라도 드릴 수 있도록 상황을 마련해 주고 요구를 해야 되지 않겠습니까? 이는 또한 한국 대형교회들의 책임이기도 합니다. 엉겁결에 일어났던 일이었지만 오늘이라도 그런 교회들에게 인터넷예배 인프라를 위한 인력과 비용을 지원해주어야 합니다.

 

우리 사회는 종교인들에 대한 세금은 요구하면서 이런 종교생활을 보호하는 일에는 눈을 감고 그저 예배당 문을 막으면서 종교의 자유가 보장된다고 합니다. 코로나 때문에 추경이 50조가 필요하다는데, 예배당 문을 억지로 닫는 행정명령과 구상권 행사는 생각하는데, 교회와 목회자들에게는한푼도 배정이 되지 않을 겁니다.

 

소교회가 1주일에 1시간 예배드리는 것을 막는 일이 매일 밤 코로나와 관계없이 부둥켜대는 클럽 문을 닫게 하는 일 보다 시급한 건지 저는 정말 이해가 되지 않습니다. 콜센터에 확진자가 발생하는 것은 어쩔 수 없어서 안타까운 일이고 교회 확진자는 비난받을 일입니까? 정말 세상에서 말하는대로 돈 때문에 예배를 포기하지 못한다고 이야기한다면 저들은 교회예배를 최소한 자영업자들의 상황과 같은 눈으로 라도 보아야 하지 않나요? 저는 한국교회와 성도들이 사회의 이러한 잘못된 시각에 그리고 교회를 향한 무조건적인 분노에 이제는 항변해야 된다고 합니다. 그런데 교회의 항변은 거의 찾아볼 수 없고 그저 세상에 미안하다고만 말하는 목사님들만 보았습니다.

 

교회가 모이지 못하고 인터넷 예배를 드리는 것은 초유의 일입니다. 사실 신학적으로 정리되지 못했을 것입니다. 그러나 몇가지 문제는 보입니다. 첫째 성도들에게 인터넷예배가 정상적인 예배로 여겨지고 앞으로는 막연히 너무 쉽게 인터넷예배를 드리는 것을 경계해야 합니다. 둘째는 세상에서는 앞으로 조그마한 일에도 예배를 우선 폐하라는 사회적 요구가 엄청나게 몰려올 것으로 생각됩니다. 사스와 신종플루, 메르스를 겪었지만 앞으로는 조그마한 일만 있으면 가장 우선적으로 예배를 드리지 말라는 사회적인 강력한 요청이 들어올 것으로 보입니다 그렇기 때문에라도 지금 상황에 적극적으로 항변해야 합니다.

 

예배는 취미생활이 아닙니다. 일제치하와 한국전쟁에서도 우리 신앙의 선배들이 목숨처럼 지켰던 예배. 지금도 북한 땅에서 숨어서 드릴 것이라고 생각되는 예배. 그 예배를 우리도 제대로 지키고 드려야 합니다. 아직도 코로나19 확진자는 계속되고 있고 따라서 아직은 교회가 사회적 격리를 지키며 인터넷 예배를 드리는 것이 맞는 것 같습니다.


이번 주일에도 드려질 예배에 은혜 많이 받으시기를 바랍니다. (성도로서 답답함에 넋두리를 해보았습니다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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